[종합] 中 연휴 복귀 2~3월 단기강세…'원가·수급' 상승요건 충족
[종합] 中 연휴 복귀 2~3월 단기강세…'원가·수급' 상승요건 충족
  • 김종혁
  • 승인 2023.01.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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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연휴後 상승…130달러 근접 중
中 철강업황 개선…제철소 생산 뒷받침
철강사 원가부담 수요개선 '인상 의지'
해외 고철 수급 '타이트' 강세장 불가피

철강 업황은 단기적으로 2, 3월 강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원가와 수급 측면에서 상승 요건이 충족됐다는 분석이다. 변수로 지목된 중국은 설(춘절) 연휴 이후 주요 품목에 걸쳐 상승하면서 개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원가 측면에서 철광석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업황은 회복국면에 있다. 제철소들은 생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철광석 수요와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 시장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전후, 성수기 진입 전 안정세로 바닥을 다졌다. 시장 재고는 연말 연초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에 있다. 국내외 철강사들은 가격 인상 의지가 강하다. 작년 4분기 최악의 구간을 경험한 이후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철스크랩(고철)은 철광석과 함께 크게 오른 뒤 추가 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글로벌 수급은 타이트하다. 공급사들은 인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단기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비중있게 나온다. 

1월 4주차(25~28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26.7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3.3%(4.0달러) 상승했다. 설 연휴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추가 상승을 기록했다. 28일 기준 126.9달러로 연휴 직전인 20일 대비 1.9% 상승했다. 수입 철광석 재고는 45개 항구에서 20일 기준 1억3200만 톤(마이스틸 집계 기준)으로 12월 말보다 200만 톤 감소했다. 작년 1월 말과 비교하면 2110만 톤이나 적은 양이다. 제철소들의 생산은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수요와 가격은 강세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 업황도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인상에 나서고 있다. 품목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성수기 진입을 앞둔 2월 추가적인 인상 발표가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 강관 유통 가격은 2월 7~8% 인상되고, 철근 역시 현대제철 등이 제한적이나마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업황은 국내를 강세로 견인할 전망이다. 설 연휴 이후 상해에서 철근 가격은 29일 기준 4180위안으로 20일보다 40위안 올랐다. 열연은 보합을 기록했다. 하공정 제품인 냉연과 도금재는 4660위안, 4860위안으로 90위안, 80위안 각각 상승했다. 선재와 후판은 40위안, 60위안씩 올랐다. 

국내 시세는 기계약된 중국산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 품목에 따라 크게는 20만 원의 격차가 발생한다. 이는 국내 상승은 제한하는 요인이다. 반면 수요 개선과 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은 약세요인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대체로 상승에 무게를 둔 의견으로 기울고 있다. 수입업계는 국내외 시세 차이를 고려해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하락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철스크랩(고철)은 단기강세가 불가피하다. 해외 가격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일본산은 대체로 중량 등급 기준 50만 원 후반대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급이 타이트하고 해외 조달이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450~460달러로 평가된다. 일본산 오퍼는 포스코와 대한제강이 지난주 추진한 수입을 기준으로 H2(경량) FOB 톤당 5만2000~3000엔, HS(중량)은 5만9000엔에서 6만 엔까지 나온다. 

제강사들은 성수기 이전까지 수입산은 물론 국내 고철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 철근 메이커 기준 경량A와 중량A 등급 구매 가격은 51만5000원, 53만5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생철 중량의 경우 세아베스틸, 포스코 등 판재 특수강 메이커 기준 50만 원 후반대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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