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는 25일 필리핀 현지에 자회사 'JSCO PH CORP'를 설립하고 니켈광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신설 자회사의 자본금은 2억1000만 패소(한화 약 48억 원) 수준으로, 제이스코홀딩스는 1억9900만 패소를 투자해 95%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필리핀 광산업 허가를 받은 EVM(EV Mining & Development)과 신주 인수 관련 정식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향후 현지법인 설립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에 EVM이 발행할 신주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현지법인 자본금으로 납입된 50억 원을 토대로 신주를 인수할 경우 EVM 전체 지분의 10%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필리핀 정부에서 허가하는 중대형 광업권(MPSA) 외국인 지분 한도가 최대 40%인 점을 고려하면 니켈광산 사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앞선 이달 9일 EVM과 현지 광산지질국(MGB)에 민다나오주 수리가오지역의 니켈광산 사업 4700헥타르(약 1400만 평)에 대한 탐사권을 신청했다.
탐사는 확보한 사업지 내 니켈 매장량, 성분 등을 분석하기 위한 절차다. 드릴링을 통해 평균 1.3~2.0% 수준 니켈이 포함된 원광 중 함량이 가장 높은 곳을 선별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필리핀 광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현지 자회사 설립이 완료되는 시점에 최종 합의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EVM과 이번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EVM과 공동으로 탐사를 비롯해 인허가 신청 등을 진행하며 사업권 및 독점 판매권 등에 대한 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니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필리핀 니켈광산 인수 계약을 빠르게 완료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