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파키스탄 철강업계 "수입차질에 가동중단"…신용장 확대 촉구
[해외토픽] 파키스탄 철강업계 "수입차질에 가동중단"…신용장 확대 촉구
  • 김세움
  • 승인 2023.01.18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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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대형철강생산자협회(PALSP)는 최근 파키스탄 정부와 국영은행에 철강 원부자재와 반제품 수입에 대한 신용장(LC) 개설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파키스탄 철강업계 LC 규모는 월평균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59억 원) 수준으로 전체 수입대금 중 2.5%에 불과한 상황이다.

PALSP 측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이어 LC 발행 한도액 제한 등이 겹치면서 많은 공장들이 원료탄 등 원자재 수입을 할 수 없어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철강업계는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라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향후 수십년간 철강산업에 구조적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LC 발행이 지연되면 건설업계가 위험에 처해 철근 부족, 철강 가격 상승, 실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철강산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와지드 부하리(Wajid Bukhari) PALSP 사무총장은 "LC 개설을 완화하는 것이 파키스탄 총수입 청구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철강산업 원자재를 우리나라 경제 생존에 필수적 요소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PALSP는 2019년 정부 인가를 받은 철강 무역협회로 무굴스틸, 아가스틸, 아바스철강 등 50여개 철강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회원사의 내수 점유율은 7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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