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철강사인 CSC는 2월 철강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CSC 발표에 따르면 2월 열연코일 및 냉연코일 가격을 톤당 500~1000대만달러(17~33달러) 인상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한 이후 재고 보충 수요가 함께 중국의 억눌린 수요가 이달에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또 "철강 수요는 부동산 및 자동차 부문이 지원할 것"이라며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지난 3년간 발목을 잡혔던 자동차 생산과 공급의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SC는 세계철강협회(WSA)가 앞서 올해 수요를 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데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부족에 따라 올해 차량 생산은 8360만 대로 5.6% 증가할 것이란 예측치도 제시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유럽 철강사들이 작년에 조강생산량은 40%나 줄이고, 중국은 2.2% 감소하면서 글로벌 생산능력 감축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는 올해 조강생산량은 1.5% 감소하는 한편 재고 비축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철강사인 바오우그룹의 바오산강철은 2월 50위안에서 100위안 인상을 발표하면서 철강 시장은 U자형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