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아베스틸, 글로벌 베어링社 '러브콜'…베트남 SVG 설립
[단독] 세아베스틸, 글로벌 베어링社 '러브콜'…베트남 SVG 설립
  • 박성민
  • 승인 2019.11.19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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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글로벌 베어링사 오퍼로 베트남에 법인 설립...2021년 산업 생산
연 1만4800톤 생산...베어링용 심리스 튜브(Seamless Tube) 담당
태국법인 가공공장 7월 가동 시작, 주변 1차벤더 업체와 거래로 매출확대 전략
세아베스틸 태국법인
사진은 세아베스틸이 7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태국법인 <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글로벌 베어링사의 오퍼를 받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기존의 특수강에 더해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또다시 입증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0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법인은 SGV(SeAH Global Vina)로 명명됐다. 지난 7월 이사회 결의를 받아 10월에 법인등록을 마쳤다. 공장은 빠르면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초기 매출처는 확보된 상태다. 글로벌 베어링사가 제안한 물량을 넘어 타 베어링 업체의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베스틸은 베트남 베어링 사업을 연 5만톤 규모의 시장으로 내다봤다. 특히 저(低) 원가 조업이 가능한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베트남 법인의 생산규모는 연 1만4800톤으로 베어링용 심리스 튜브(Seamless Tube)생산을 담당한다. 세아베스틸의 소재(STB2봉강)를 가져와 베트남법인에서 열간(Piercing)을 통해 베트남 링 가공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베트남업체는 가공(선삭)을 통해 글로벌 베어링 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세아베스틸은 태국법인에 이어 베트남 법인 등 해외법인을 통해 실적을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특수강 환봉 생산·판매에서 다운스트림 영역으로 제품을 확장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앞서 작년에 설립된 태국법인은 가공공장을 준공해 7월 가동을 시작했다. 주변 자동차부품 가공업체 및 1차벤더 업체에 물량을 납품해 동남아 지역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 진출도 계획중이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스테인레스강관 제조업체인 ‘신척실업그룹’과 합작사(JV)를 설립해 중국 정밀관 시장에 진출한다. 정밀관은 스테인리스 강관 모관을 공정을 거쳐 표면과 외경을 정밀하게 가공한 강관제품이다.

이에 세아창원특수강은 HPP의 제조사업부분을 100억원에 사업 양수하며 CTC사를 설립했다. CTC는 파이프∙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소재 금속)를 정밀관으로 제조할 수 있는 후공정 기반을 갖추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에 저원가 생산거점을 확보했다”며 “주력강종인 베어링강의 매출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법인 생산제품
베트남법인 생산제품 <사진=세아베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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