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대창단조 '글로벌 인프라 수혜 원년'...美·印 수주 증가 '눈길'
[이슈리포트] 대창단조 '글로벌 인프라 수혜 원년'...美·印 수주 증가 '눈길'
  • 김세움
  • 승인 2023.0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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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단조가 연내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나서면서 전방 산업인 산업기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주력시장인 인도의 경우 올해 현지법인 가동에 따라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ea Change, 해불양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창단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29억 원,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8.7% 증가한 수치다.

건설 성수기 진입에 따라 링크슈아세이, 링크아세이 등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미국 현지법인(TREK) 지분 100% 확보로 영업이익은 물론 영업외이익도 개선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0.9%로 전분기(11.9%) 대비 1.0%p 떨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지분 인수용 일회성 비용 지출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는 미국, 인도 등 세계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나서면서 산업기계 등 부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옥스퍼드 경제연구소(OEF)에 따르면 글로벌 인프라 투자 규모는 오는 2040년까지 94조 달러(한화 약 11경651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인플레방지법(IRA) 통과로 지난 1930년대 '뉴딜 정책'에 버금갈 만한 최대 규모 투자가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실제로 대창단조의 미국 내 주요 고객사 캐터필러와 존디어는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각각 사상 최대 실적과 정밀기계·농업용기계 분야 호조세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정부 역시 이달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대출 합의안에 서명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동부 트리푸라주, 아쌈주 내 전력 부문과 고속도로 개선, 남부 첸나이 지하철 확장,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총 12억2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대창단조의 경우 올해 인도법인(Track Design India) 출범에 따라 현지에서 링크아세이 생산을 시작하면서 원가 절감, 수익성 제고, 수주 확대 등 다방면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5033억 원으로 2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9억 원으로 24.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올해는 인도 인프라 투자 수혜 원년이자 미국 최대 인프라 투자 지속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인도의 경우 타타히타치, 현대건설기계 등 고객사 매출이 20%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수주 물량도 급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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