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헝가리 법원, 두나페르 청산 명령...시정부 '국영화' 촉구
[해외토픽] 헝가리 법원, 두나페르 청산 명령...시정부 '국영화' 촉구
  • 김세움
  • 승인 2022.12.28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헝가리 최대 철강사 두나페르(Dunafer)가 기업청산에 들어간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방법원은 최근 두나우이바로쉬(Dunaujvaros) 제철소를 운영 중인 두나페르의 청산을 명령하고 임시 관리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두나페르는 이미 지난 3분기부터 점결탄 공급난에 따라 제철소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앞선 8, 9월 120만 톤 규모 고로 2기를 순차적으로 동결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두나페르가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철광석, 점결탄 등 원부재료와 에너지 요금으로 월평균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두나페르와 헝가리 당국은 9월과 12월 오스트리아 도나우브렌스토프콘토르(DBK)社와 영국 리버티스틸에 점결탄 공급을 요청했으나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우이바로쉬 시정부는 이에 따라 정부에 두나페르 국영화를 촉구하고 있다. 두나페르가 청산될 경우 현재 직고용 중인 4500명의 일자리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타마스 핀터(Tamas Pinter) 두나우이바로쉬 시장은 "두나페르에 대한 민간 투자자 개입이 불가능해 국가가 이를 인수해야 한다"며 "2020년 헝가리 파산법 개정에 따라 국가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회사와 관련해 우선 구매권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나페르는 연간 170만 톤 규모 조강생산량을 바탕으로 열연코일, 냉연코일, 아연도강판 등 총 200만 톤의 철강재를 내수 공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