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인터 사상 최대 실적 관측...에너지·투자 '연전연승'
[이슈리포트] 포스코인터 사상 최대 실적 관측...에너지·투자 '연전연승'
  • 김세움
  • 승인 2022.12.21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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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하반기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약세로 돌아선 상태지만 에너지와 투자 부문의 상승세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불황에도 강한 기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22억 원으로 44.4%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하반기 들어 심화된 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는 상품 가격 상승 국면을 유발해 종합상사에게 양호한 업황 모멘텀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의 미얀마 가스전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배가된 상황이다. 또 앞선 4월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가 최대 3배 증산함에 따라 향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급증할 예정이다.

또 우크라이나 식량 사업이 다시 수출입을 재개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팜사업,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석 등 투자법인도 일제히 호조세를 유지 중인 점도 긍정적 요소다.

여기에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한 이차전지 구동모터코어 사업 역시 성장세가 기대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모터코어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달 17일 현대자동차와 오는 2031년까지 340만 대 규모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코아 공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은 41조410억 원, 영업이익은 9358억 원으로 각각 20.9%, 59.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철강 트레이딩 사업은 부진했지만 에너지와 투자법인 실적 상승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았다"며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상품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로 양호한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 실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3년은 상대적으로 업황 둔화가 예상되나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을 통한 외적 성장과 핵심 이익인 미얀마 가스전의 우상향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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