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 新성장동력 '탄탄'
[이슈리포트]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 新성장동력 '탄탄'
  • 김세움
  • 승인 2022.12.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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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최근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존 철강사업과 함께 신규 사업들도 기업가치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리튬 사업 가치, 이젠 지나칠 수 없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홀딩스가 추진 중인 리튬사업 부문은 크게 ▲광석형 ▲염호형 ▲리사이클링 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광석형은 호주 리튬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에서 스포듀민 정광을 공급 받아 국내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에서 제련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4만3000톤 규모 광양 1, 2공장을 동시 건설 중이며, 오는 202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염호형은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생산한 염수리튬을 토대로 2024년 4월부터 연간 2만5000톤 규모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2025년 8월까지 국내에도 동급 공장을 추가 건설해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위해 이달 14일 광양시와 총 5751억 원을 투입해 연산 2만5000톤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통상 리튬 공장의 경우 램프업, 품질 인증 등 양산 과정 과정에 1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2025년 광석형, 2026년에는 염호형에서 매출이 본격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리사이클링형의 경우 합작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해 전남 율촌산단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달 완공 예정인 리사이클링 공장에서는 연간 1만2000톤 규모 블랙파우더(Black Powder)에서 리튬 2500톤을 포함한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하게 된다.

높은 매출과 수익성도 강점이다. 수산화리튬 가격을 톤당 3만 달러로 가정하면 2026년부터 발생 예정인 매출은 약 2조3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광석형은 스포듀민 정광 구입비 등 생산 원가를 고려해도 마진율이 30% 수준이며, 자원 채굴부터 연계한 염호형은 무려 7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리튬 정제사업은 광물 고순도 정제에 대한 고급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며 "2025년 이후에도 급격한 수요 증가와 신규 생산자의 램프업 기간 등을 고려하면 공급 병목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는 선제적 자원 확보를 통해 이미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포스코케미칼, LG화학 등 잠정 고객사와 장기고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리튬 스팟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안정적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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