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광석 일주일새 7.4% 급등…비수기 강세 배경은?
[핫이슈] 철광석 일주일새 7.4% 급등…비수기 강세 배경은?
  • 김종혁
  • 승인 2022.12.05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106.9달러 기록 8월 중순래 최고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기대감
겨울철 재고확충 수요와 상승 시너지
내년 경기침체 지속 불안감 상승제한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철광석 가격은 일주일 새 7% 이상 급등하면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4일 연속 상승했다. 

2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06.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3.8%나 올랐다. 전주 마감일(11/25) 대비로는 7.4% 급등했다. 앞서 10월 말 올해 최저치인 79.4달러까지 조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27.6%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철강 시장 개선과 함께 철광석 수요를 지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확산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하루 본토 신규 감염자는 3만3683명으로 전날보다 1259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면서 방역 당국은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철광석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감산 강도는 예년보다 낮아진 가운데 겨울철 재고 확충 수요도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철광석 재고는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2일 기준 중국 47개 주요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4100만 톤으로 전주보다 600만 톤 증가했다. 9월 1억2700만 톤에서 10월과 11월 1억2900만 톤, 1억3500만 톤으로 계속 늘어났다. 작년 12월 재고는 월말 기준 1억5600만 톤이었다. 아직 작년 수치에 미치지 않는 만큼 수요는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 업황이 점진적인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철광석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상승세가 얼마나 갈 지는 불투명하다.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분의 부동산 부문 지원책에 따라 최악의 구간은 벗어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철강 및 철광석 수요는 정체 혹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급은 BHP FMG 리오틴토 발레 등 글로벌 광산 전반에서 안정적 혹은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중국 자체 생산도 증가 추세로 나타날 전망이어서 수급은 완화되는 추세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