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방재시험연구원, '선박 로터세일 실증센터' 맞손
대우조선해양-방재시험연구원, '선박 로터세일 실증센터' 맞손
  • 김세움
  • 승인 2022.11.24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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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과 방재시험연구원, 거제시, 거제시의회는 2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로터세일)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거제에 세계 최초로 공인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구축된다.

대우조선해양과 방재시험연구원, 거제시, 거제시의회는 2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로터세일)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로터세일 실증센터는 오는 2023년 3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로터세일 기술개발 지원과 사업부지를 10년간 무상제공하며, 방재시험연구원은 실증센터 구축, 운영을 맡게된다.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이에 대한 예산 및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로터세일은 마그누스 효과를 활용해 풍력으로 선박 보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장치로 운항 연료를 6~8% 절감할 수 있다.

최근 조선업계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선제적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 무탄소 선박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 선박연료 기술개발은 물론 연료 사용량 자체를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로터세일 기술 개발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로터세일 시스템 자체 개발을 진행했고, 지난해 3월 노르웨이선급(DNV)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 또 이날 협약식 이후 높이 30m, 직경 5m의 로터세일 시제품과 실험센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로터세일 개발을 통해 이미 적용 중인 공기윤활장치, 축발전모터, 스마트십 솔루션 등 기존 연료 절감 장치에 새로운 풍력추진보조장치를 더함으로써 선박 종류와 운항 경로에 따라 최적화된 연료 절감 장치를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선주들에게는 운영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명품 선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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