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 40만 원대 진입 '10만원 하락'… '연중 최저치' 근접
[초점] 고철 40만 원대 진입 '10만원 하락'… '연중 최저치' 근접
  • 김종혁
  • 승인 2022.11.22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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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이번주 추가 인하 중량급 40만원대
8월 이후 10만원 단기급등 이달 8만원 하락
미국 '바닥다지기' vs 아시아 수요부진 극심
현대제철은 22일 고철 구매 가격을 전등급 1만 원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철강은 23일 2만 원을 내린다. 국내 고철 가격은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저항감이 나타나는 가운데 겨울철 공급 감소로 인해 앞으로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제철은 22일 고철 구매 가격을 전등급 1만 원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철강은 23일 2만 원을 내린다. 국내 고철 가격은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저항감이 나타나는 가운데 겨울철 공급 감소로 인해 앞으로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이번주 40만 원대 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기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총 10만 원 하락했다. 앞으로 1,2차례 인하가 추가로 실시될 경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8월 수준까지 밀려난다.

아시아 시장은 동남아 수요가 사실상 끊긴 상태에어 국내 제강업계에서도 구매의사가 매우 약하다. 약세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겨울철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시세 전환을 이끌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은 겨울철 공급 감소로 인해 수급이 타이트하다. 지난주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2일부터 전등급 톤당 1만 원 인하하기로 했다. 이달 5일 1만 원 인하한 이후 9일과 14일, 16일과 18일에 각 2만 원씩 내렸다. 인하 폭은 총 10만 원에 이른다. 

한국철강 한국특강은 23일부터 고철 구매 가격을 전등급 톤당 2만 원 인하하기로 했다. 영남권 기준으로 중량A 구매 가격은 톤당 49만 원, 경량A는 45만 원을 조금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올해 최저점은 지난 8월 중량과 경량이 약 46만 원 39만 원이었다. 아직까지 약세기조가 짙다고 볼 때 1,2차례 추가 인하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급락에 따른 저항감이 나타나고 있다. 또 겨울철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저점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반등 신호가 나타났다. 발생량이 줄어들면서 공급사들 간에 상승으로 전환될 것이란 낙관론이 제기됐다. 아직까지 상승으로 전환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주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고정 거래선인 터키가 그나마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지만 바닥을 치더라도 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지역의 경우 베트남 고로사가 가동을 중단할 만큼 동남아 시장 전반이 좋지 않고, 한국에서도 구매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상황은 온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철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연말까지 약세로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이나 공급은 갈수록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 대부분이 수입 계약보다 국내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하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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