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발 훈풍에도 포스코산 100만 원 '위태'…철광석 고철 '원가부담'
[종합] 중국발 훈풍에도 포스코산 100만 원 '위태'…철광석 고철 '원가부담'
  • 김종혁
  • 승인 2022.11.2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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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복세 불구 상승 폭 둔화
포스코산 열연 100만원 턱걸이
국내 여전히 '고가' 조정세 지속
철광석 급등기록 원가부담 높아
고철 해외 저점신호 반등 가능

중국발 상승세는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는 이와 달리 하락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은 100만 원 선에 턱걸이 했다.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90만 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산은 앞서 90만 원 중반대로 향하고 있다. 국내 수요는 부진한 데다 연말 재고조정이 더해질 경우 저가(低價) 투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세와는 여전히 큰 격차로 낮다. 

철강사들의 원가부담은 높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는 물론 이곳에서 열연 소재를 조달하는 동국제강 KG스틸,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하는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들에 이르기까지 예외는 없다. 철광석은 이달 25%나 폭등하면서 100달러 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고철은 해외에서 반등 신호가 나타났고, 12월 미국발 상승세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11월 셋째주(14~18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7.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8.6%(7.7달러) 상승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4.4% 오른 수치로,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 18일 기준 가격은 99.2달러로, 9월 중순 100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0달러 선 회복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연말 중국의 재고확보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18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6일(98.1달러) 10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가장 높다. 전주 마감일(11일) 대비 7.4% 상승했다. 10월 말 대비로는 24.9%나 올랐다. 이달 1~18일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당 평균 89.6달러로 10월 평균 대비 3.5% 상승했다. 

제철소들의 생산은 전월 대비 감소 추세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그간의 생산 판매 등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달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철강재 가격은 상승세로, 그 폭은 제한되는 한편 품목에 따라 온도 차이가 있다. 18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30위안, 철근은 3940위안이다. 전주 마감일(11일)보다 40위안, 50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열연은 50위안 상승한 반면 나머지 품목은 되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은 50위안, 냉연과 도금재, 후판 역시 80위안, 20위안, 70위안 각각 떨어졌다. 

국내 시장은 하락압력이 계속됐다. 포스코산 열연은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100만 원으로 전주보다 3만 원 하락했다. 중국산은 97만 원으로 2만 원 내려갔다. 철근의 경우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이 이달 6만3000원을 인상했지만 지난주 거래 가격은 105만5000원으로 1만 원 하락했다. H형강과 앵글 및 잔넬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철은 이달 급락세에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선행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339.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달러가량 상승했고, 단기간 내 340~354달러로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고철은 현대제철 기준 이달 8만 원이나 인하됐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전 제강사가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발생량 감소, 수입산 계약 부재, 국내 구매 의존 등의 수급 환경에 따라 강도 높은 인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강사들의 중량 및 경량 구매 가격은 A등급 기준 톤당 53~54만 원, 50~51만 원을 각각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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