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Weekly] 철강 상승세 '제동'…등락요인 '혼재'
[ChinaWeekly] 철강 상승세 '제동'…등락요인 '혼재'
  • 김종혁
  • 승인 2022.11.21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연 철근 주간 상승폭 50위안 내외
3주간 열연 급등 반면 냉연 하락 눈길
부동산 개선 vs 겨울철 비수기 맞물려
18일 선물시장서 열연 철근 하락 기록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중국의 철강 가격은 3주간 상승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열연 철근 가격은 선물 시장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소재 성격이 짙은 열연은 급등한 반면 냉연은 하락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8일 상해에서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840위안, 393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11일)보다 50위안, 40위안 각각 상승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냉연, 도금재, 선재 역시 변동이 없었고, 후판은 10위안 하락했다. 3주간의 상승세엔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10월 말 대비 11월 현재까지 상승폭은 열연이 190위안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열연은 냉연도금재 등의 소재로 쓰이는 성격이 짙다. 급락 국면에서 구매가 위축된 데서 재고 확충을 위한 수요가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냉연은 되려 20위안 하락했고, 도금재는 30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철근은 80위안 올랐지만 열연에는 크게 미치지 않았다. 후판은 보합을 기록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부동산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점진적인 회복세에 더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겨울철 비수기에 들어서는 길목이어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선물 시장에서도 최근 2주간 처음으로 하락이 나타났다. 

같은 날 상해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열연과 철근 거래 가격은 톤당 3682위안, 3790위안으로 전날보다 33위안, 7위안 각각 하락했다. 

시장 개선 추세와 겨울철 비수기 부진 등 등락 요인이 맞물린 상황에서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달리 한계원가 상황에 처한 제철소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높고, 시장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내년 초 상승을 예견하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