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케미칼 美 인플레감축법 '최대 수혜기업' 부상
[이슈리포트] 포스코케미칼 美 인플레감축법 '최대 수혜기업' 부상
  • 김세움
  • 승인 2022.11.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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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한다. 내년 말부터 리튬, 니켈 등을 자체 조달하면서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러브콜에 화답할 준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3년 말부터 그룹 계열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SNNC, 포스코리사이클링(가칭) 등을 통해 리튬과 니켈을 공급받게 된다.

북미 이차전지 시장에 진출 중인 배터리업체와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는 완성차업체들 입장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을 양극재 공급업체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부터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Ultium CAM'을 통해 북미 현지 공급을 시작하며, 2030년 25만 톤까지 생산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GM은 물론 스텔란티스, 포드 등 전기차향 양극재 판매도 가능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앞두고 있다. 내년 중순에는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광양공장(3~4단계)이 공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2023년 양극재 매출은 4조2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1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하이니켈 제품의 높은 가공 마진을 토대로 8%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음극재 매출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매출은 최근 3년간 저가 중국산 유입이 급증하면서 연평균 20%대 증가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국 IRA 통과 이후 국내 셀 업체들이 중국산 비중을 줄이면서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또 내년 상반기 인조흑연 음극재 양산도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IRA 수혜 강도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세액 공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고객사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포스코케미칼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 북미 투자를 앞당기고 있어 고객사 증가와 시장 점유율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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