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세아제강 휴스틸 두자릿 이익률...강관 에너지 부문 '수혜'
[철강PICK] 세아제강 휴스틸 두자릿 이익률...강관 에너지 부문 '수혜'
  • 김세움
  • 승인 2022.11.16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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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휴스틸 3분기 이익률 11.2%, 14.2% 기록
원달러 환율 평균 1430원 돌파...수출기업에 '날개'
연내 원유 해상풍력 LNG 등 에너지 전 분야 수요↑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세아제강, 휴스틸 등 주요 강관 기업들이 3분기에도 10%대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비수기 진입에 따라 내수는 부진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평균 1430원을 돌파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큰 수혜를 입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글로벌 에너지향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러시아 수출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16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강관기업 10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개별기준 1조1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8억 원으로 34.5%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0.0%로 0.5%p 상승했다.

다만 업체별 이익률은 편차가 뚜렷했다. 삼강엠앤티(강관사업부 기준)의 영업이익률은 15.7%로 가장 높았고, 휴스틸 14.1%, 성원 13.7%, 세아제강 11.1% 순이었다.

반면 유에스티(8.8%), 금강공업·한국주철관공업(8.4%), 동양철관(2.7%), 하이스틸(0.2%)은 업계 평균을 밑돌았고, 미주제강은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통상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수익성도 좋았다.

실제로 3분기 강관업황은 비수기 진입에 따라 내수는 가격과 판매량 모두 감소했지만 수출은 북미, 아세안(ASEAN)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강관 수출량은 43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만1000톤)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수출용 강관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톤당 2019.2달러로 32.0%(489.7달러) 급등했다. 이에 따라 총 수출액은 8억7589만 달러로 42.2% 급증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북미, 중동 등 기존 산유국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철강재 수입금지 조치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또 2050 탄소중립 정책 본격화로 인한 해상풍력,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향 수요가 점차 확대 중인 점도 긍정적 요소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별개로 북미 지역 시추활동은 연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로 4분기 수출 마진율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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