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재평가' 2030년 매출 '41兆'
[이슈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재평가' 2030년 매출 '41兆'
  • 김세움
  • 승인 2022.11.0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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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최근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광물자원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향후 이차전지 소재업체로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과 도승환 연구원은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방식이 필요한 시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소재 매출은 2019년 2463억 원에서 2021년 8517억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2030년은 41조 원 달성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 광물자원부터 소재까지 폭넓은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제로 포스코홀딩스는 앞선 2006년부터 뉴칼레도니아 광산에 투자했고, 현지 최대 니켈광석 회사 SMSP와 광산·제련 합작사를 설립해 안정적 원광 공급처를 구축했다.

또 2021년에는 SNNC에 고순도 니켈 정제설비를 도입해 이차전지용 니켈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NNC가 니켈매트를 생산하면 신설 포스코니켈(가칭)이 이를 순도 99.9% 이상 고순도 니켈로 정제하게 된다.

리튬의 경우 2010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해 2015년 독자적 추출 기술인 'PosLX'을 개발하기도 했다. PosLX는 리튬을 인산과 결합한 인산리튬 형태로 회수, 80% 이상 수율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추출 기술(약 50%)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추가 정제공장 없이 배터리급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병행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2017년부터 광양과 아르헨티나에 각각 800억 원 이상 투자한 데모플랜트를 가동해 기술 테스트를 완료하고, 실제 생산 제품을 외부 판매로 연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2030년 목표인 리튬 30만 톤 가운데 현재 염수리튬 10만 톤과 광석리튬 4.3만 톤 확보가 완료된 상황으로 2026년까지 생산 목표 달성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변동성이 민감한 철강업에 편중된 구조를 벗어나 이차전지 소재를 그룹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과거부터 쌓아온 광물자원 개발, 해외사업 경험은 다른 소재 확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가전 등 이차전지가 포함된 최종 제품에는 대부분 철강 소재도 함께 사용돼 '종합 소재 공급사'로써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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