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철강 수출 6개월째 증가…국내 10월 수입 '급증 전환'
[초점] 中 철강 수출 6개월째 증가…국내 10월 수입 '급증 전환'
  • 김종혁
  • 승인 2022.11.09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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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18만톤 전년비 15.3% 급증
5~10월 6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
한국 중국산 제품 수입 급증 전환
10월 전년 전월 대비 30% 내외↑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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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강 수출은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10월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내수 부진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 수입량도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격도 낮아 국내 시세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중국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5월 철강재 수출량은 51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 5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데서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 누적 수출은 563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상반기 수출은 334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하지만 하반기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 

부동산 침체에서 비롯된 내수 부진은 이같은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감산이 수시로 실시됐지만 수요 감소가 더 심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시장에는 최근 3개월간 중국의 수출 오퍼가 눈에 띄고 있다. 대표적으로 열연강판 오퍼는 안펑강철을 중심으로 국내 시세보다 20~30만 원 낮게 나온다. 본계강철은 다소 높은 수준이나 이 역시 국내와는 큰 격차로 낮다. 

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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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10월 기준 548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반면 10월 한 달은 54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1% 급증했다. 전년 실적을 웃돈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또 전월 대비로는 31.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줄곧 내리막이었다. 

열연 수출 가격은 5월 평균 FOB 톤당 800달러를 웃돈 데서 6월 700달러대, 7월 600달러대로 낮아졌다. 8월부터는 500달러대로 진입, 현재 500달러 선 아래로 압력을 받고 있다. 

내수 가격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4월 초 5280위안(약 730달러)에서 10월 말 3740위안까지 1540위안(213달러)나 추락했다. 11월 첫 주인 지난주 소폭의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이번주는 약세기조로 다시 돌아섰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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