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강관 올해 에너지향 수출 '북미 쾌조'…캐나다 중동 폭증
[초점] 강관 올해 에너지향 수출 '북미 쾌조'…캐나다 중동 폭증
  • 김세움
  • 승인 2022.11.03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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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강관 수출량 151.9만 톤...전년비 15.4%↑
평균판매단가 1923달러...수출액 29억 달러 돌파
미국 등 북미 실적 견인...카타르 LNG 증산 '호재'

세아제강, 휴스틸 등 국내 강관업계가 4분기에도 수출 무패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는 북미 수요를 강하게 견인 중이고, 카타르 등 중동 LNG 프로젝트 활성화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강관 수출량은 151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20만2000톤) 증가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업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국산 강관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1922.9달러로 약 38.7%(537달러) 급등했다. 특히 미국 등 북미시장 10월 유통가격은 톤당 2000달러 이상으로 여전히 높았다.

이에 따라 총 수출액은 29억2069만 달러로 60.1% 폭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20% 이상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남은 4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누적 수출액 규모는 36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이 전체 물량의 4분의 3을 차지한 가운데 카타르 등 중동 지역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국향 수출은 99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국(USMAC) 캐나다와 멕시코도 13만5000톤, 3만 톤으로 각각 174.2%, 47.1% 급증했다.

카타르는 286.1% 증가한 2만3000톤으로 주요 수출국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규모 LNG 증산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서 10월 한달간 1만5000톤 이상이 수출됐다. 또 일본은 9만7000톤, 인도네시아는 6만 톤으로 각각 6.6%, 18.6% 증가했다. 

강종별로 보통강강관은 138만9000톤으로 18.2% 증가했지만, 특수강강관은 13만 톤으로 오히려 8.3% 감소했다. 북미 원유 생산량이 3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유정용강관, 송유관 등 에너지향 제품이 탄력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전기용접송유관은 40만7000톤, 롤벤딩송유관은 17만8000톤으로 23.9%, 109.0% 급증했다. 전기용접유정용강관 역시 37만 톤으로 2.9% 증가했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원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유회사들은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통과에 따른 에너지인프라 투자 확대로 에너지용 강관 수요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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