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광석 70달러대 기록 '3년래 최저치'…한달새 17% '뚝'
[핫이슈] 철광석 70달러대 기록 '3년래 최저치'…한달새 17% '뚝'
  • 김종혁
  • 승인 2022.11.0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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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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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은 70달러대로 진입했다. 지난주부터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감산과 글로벌 철강 경기가 장기침체 국면으로 전개되면서 수요 및 가격은 약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CFR 톤당 79.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2.9% 하락했다. 9월 말 대비로는 16.8%,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3.1% 떨어진 것으로 최근 하락 폭이 확대됐다. 

중국은 겨울철 감산시즌에 돌입했다. 앞으로 하락압력을 더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 경기 역시 하강국면으로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약세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주류다. 중국은 물론 글로벌 주요 제철소들은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철광석 등 주요 원료에 대한 인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호주 현지에서 제기된 50달러대 장세로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공급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BHP 등 글로벌 광산 기업들의 출하량은 4분기에 늘어날 전망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요 항구에서는 파업이 종료되면서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4대 광산들의 생산능력은 2021~2025년에 걸쳐 약 5억3000만 톤 규모가 신규로 늘어난다. 

철강재 시장 역시 10월 성수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문제가 해소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정부 역시 수요 정체와 경기 부진에 대한 의견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이에 따른 대안 마련과 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선 징후는 나타나지 않는다. 대련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613위안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이날 하락폭은 26위안을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철강재와 동반 하락을 기록하면서 업황 전체에 약세기조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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