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스마트 풍력발전기설치선 공급 MOU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스마트 풍력발전기설치선 공급 MOU
  • 김세움
  • 승인 2022.10.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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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NG-16000X' 조감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NG-16000X' 조감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기능이 탑재된 풍력발전기설치선을 건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풍력발전기설치선에 회사 스마트십 시스템을 추가 탑재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모나코 에네티(Eneti)로부터 14~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해상에 설치할 수 있는 선박 2척을 수주,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 구스토MSC(GustoMSC)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NG-16000X' 디자인을 적용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DS4)을 탑재하고 최적 운항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기로해 한 번 더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 분야에서 핵심 화두로 꼽히는 최첨단 친환경 및 스마트 선박 기술을 해양플랜트 분야에 최초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돼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은 급속 성장 중인 대표 분야로 인식된다.

이와 함께 무인 자율 운항선 시대 진입을 위한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따른 시장의 기술적 요구와 기대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풍력발전기설치선 전용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운항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높여 선주에게 실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박 내 주요 장비 운전 빅데이터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합리적 운용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산 스마트십 기술을 실제 풍력발전기설치선에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축적한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를 신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공급계약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세계 최고 선박에 회사 디지털 기술 역량을 융합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업계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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