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기후변화, 호모사피엔스 계속 존립 가능할까?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기후변화, 호모사피엔스 계속 존립 가능할까?
  • 김진혁
  • 승인 2022.08.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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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근래에 들어 지구가 이상기온현상(異常氣溫現像)으로 큰 진통을 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420ppm으로 410만년 만에 최고치로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기후과학자들은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8% 감소 추세에서 2021년부터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대로 가면 2040년에 인간 생존의 한계점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협약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CO₂)의 인위적 방출을 규제했다. UN총회의 결의와 1992년 6월 초 브라질 리우회의에서 협약했다. UN 보고서는 2050년에는 모든 국가의 75%가 가뭄으로 시달릴 수 있다고 예측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식물들의 양분 흡수를 돕는 토양 미생물들이 죽는다는 조사가 있다.

기후변화 최악의 시나리오는 2040~2045년경에 지구 평균기온이 1.5℃ 상승 예측했었다. 2℃ 이상부터 돌이킬 수 없는 Positive feedback loop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아무런 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기온이 자동적으로 상승된다. 그런데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5년 후, 2027년에 1.5℃를 뚫을 가능성이 높아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주장이다. 인간의 남은 시간, 8년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이를 방증이라 하듯이 지구촌 곳곳의 상황은 심각하다. 3~4월 인도와 파키스탄에 발생했던 최악의 가뭄,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43℃를 찍었고, 5월~6월 프랑스는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가 통제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최악의 가뭄으로 1943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완전히 가라앉았던 상선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라크의 경우 저수지가 말라 3400년 전 고대 도시가 수면 위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의 효과적인 문제 해결은 국가적 차원의 정치적⸱경제적 통합이다. 엄청난 재앙의 가능성을 감안하여 지구온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긍정적인 목표와 정치적 통합을 이뤄야 한다. 에너지 안보와 그린 정책, 기술혁신, 생활방식이 바뀌는 근본적 대책이 요구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는 좌파⸱우파의 편가르기가 될 수 없다.

이산화탄소 중립을 솔선수범하는 스웨덴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에서 수입 화석연료가 차지했던 비율을 80%에서 35%로 줄였다. 독일은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하는 전력 생산이 2020년 기준 44.9%로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 국가가 되었다. 노르웨이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세웠고 현재 전력 생산의 95%를 수력발전에서 얻는다.

기후변화로 인간 생존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은 몇몇 나라만 노력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동안 호모사피엔스는 어리석게도 기후변화에 대한 협력적인 대책 마련보다는 자국의 이익에만 몰두해왔다. 경제 대국들이 기후변화 대책과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임해야 한다.

인류가 종말되기 전에. 인간이 만든 재앙, 기후변화의 역습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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