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 터키·중국서 강세'…수요부진→공급부족 '추세전환'
[초점] 고철 터키·중국서 강세'…수요부진→공급부족 '추세전환'
  • 김종혁
  • 승인 2022.08.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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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HMS No.1&2(8:2) 380달러 보합
컨테이너 320~330달러 소폭 조정세
일본산 중국향 400달러까지 강세 기조
국내 전등급 40만 원대 1년2개월 최저
가격은 장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고, 현재 보유재고는 평소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철 발생량도 적을 뿐더러 구좌업체(납품권을 가진 고철 기업)도 재고를 상당량 정리했다. 
가격은 장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고, 현재 보유재고는 평소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철 발생량도 적을 뿐더러 구좌업체(납품권을 가진 고철 기업)도 재고를 상당량 정리했다.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수요 부진에 따른 급락세에서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이 단계적으로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은 8월 초 전반적으로 약세기조가 흐른 가운데 터키서 반등을 나타내 주목됐다. 중국에서도 강세다. 방향성을 한쪽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여름철 현재 거래는 소강상태로, 가격은 혼조세에서 비수기가 지나서야 그 방향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55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달러 상승했다. 상승동력은 약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구매자, 즉 철강사들은 여전히 관망세다. 하지만 이번 상승은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가격은 장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고, 현재 보유재고는 평소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의 경우도 비슷하다. 여름철 발생량도 적을 뿐더러 구좌업체(납품권을 가진 고철 기업)도 재고를 상당량 정리했다. 

수요 부진이 그간 급락세의 원인이었다면 이제는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최근 일주일간 고철 무역업계의 수출입 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글로벌 지표인 미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80달러로 추정된다.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는 2개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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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40피트 기준)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25달러다. 2주전 340달러에서 지난주 320달러 초반까지 떨어진 뒤 이번주 보합세다.

8월 거래도 미미하지만 하락세도 약화됐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컨테이너 비드 가격은 320~325달러로 이전대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일본산 가격은 중국에서 강세다. HRS101(중량) 오퍼 가격은 CFR 390달러에서 400달러까지 나온다. 중국은 하반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 

H2(경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 CFR 기준 350~360달러가 주류다. 한화로는 약 47만 원으로, 국내 경량보다 최소 5만 원 이상 높다.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전등급에 걸쳐 40만 원대로 내려갔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2일 국내 가격을 인하했다. A등급 기준 국내 생철 가격은 48~49만 원으로 파악된다. 중량은 45~47만 원, 경량은 40만 원 선에서 최저 30만 원 후반대로 밀렸다. 지역 및 철강사에 따라 2만 원가량의 편차는 있다. 

생철 기준으로 5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4월 최고 75만 원 이상에서 3개월 사이 30만 원 가까이 폭락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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