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포럼②] 중국 철스크랩 산업의 현황과 발전 동향 (하)
[고철포럼②] 중국 철스크랩 산업의 현황과 발전 동향 (하)
  • 정리=정하영
  • 승인 2022.08.0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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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국제리사이클링포럼 주제발표(1) : CAMU 부비서장 펑쉐린
제목 : 中 ‘21년 철스크랩 중요 자원 지정, 산업 성장기 진입
발생 및 회수량 아직 낮은 수준 철스크랩 공급부족 지속
가공유통 능력 확대 공급부족 완화 3~5년 후 균형 전망
’21년 수입량 55만톤 그쳐, 수입 어려워 국내 위주 증가
1천만톤 이상 가공판매 기업 5~10개 구축 비중 1/3~1/2
철스크랩 통일대형시장 구축 통지, 발전 방향 모델 시사
전기로 치환, 철스크랩 재활용 레벨업…탄소중립 실현 방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철강산업에서 철스크랩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기로 신증설과 전로에의 투입량 확대는 철스크랩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철강사들의 철스크랩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세계 철강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10% 대의 낮은 전기로 비중과 100억톤을 훌쩍 뛰어넘는 철강축적량으로 인해 철스크랩에서도 최대 관심지다. 매년 철스크랩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일본철리사이클링공업회가 올해도 지난 7월 27일 제 10회 국제철리사이클링포럼을 개최했다. 주요 주제발표는 중국폐강철응용협회 펑쉐린 부비서장, 한국철강협회 임정환 실장, 일본 철리사이클링리서치(SRR) 하야시 세이치 대표가 맡았다. 본지는 철스크랩에 대한 최신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 순차적으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2022년 중국철 스크랩 산업발전 동향 예측)

경제 상황의 변화와 함께 산업 발전, 강인한 국가를 위한 전략적 목표 책정에 의해 철스크랩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1년 7월 국무원의 동의를 얻어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순환형 경제발전 14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철스크랩을 중요한 재활용 자원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른 정책, 유통, 산업 측면에서 중국의 철스크랩 산업은 성장기를 맞고 있다.
 

◆ 철스크랩 공급 동향

중국의 철스크랩 발생량과 회수량은 아직 낮은 수준으로 철스크랩 자원은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상당량의 철강축적량과 고철 가공유통 능력 향상으로 부족한 철스크랩 공급 부족은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의 모델 전환과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기로강 생산능력 증가로 철스크랩 공급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전기로강 비율과 철스크랩 사용 비율은 선진국과 비교해 아직 큰 차이가 있으며 철강업계의 제강법 전환 및 업그레이드 촉진에 따라 철스크랩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스크랩 자원의 양적 증가는 제강 프로세스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고 있다, 통상 3~5년 이내, 국내 철스크랩 자원의 공급과 수요 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림3) 2021년 주요국 조강 생산량 및 철스크랩 사용 비율  (자료 WSA, 정리 CAMU)
(그림3) 2021년 주요국 조강 생산량 및 철스크랩 사용 비율 (자료 WSA, 정리 CAMU)

 

◆ 철스크랩 수입 동향

2021년 철스크랩 수입량은 55만5500톤에 그쳤고 2022년 1~5월 수입량은 10만5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감소했다.

현재로서 2022년 철스크랩 수출입 세율은 2021년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따라서 수입 제로 관세 정책이 철스크랩 수입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종전대로 13%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국내외 가격의 역전 현상을 초래했다.

글로벌한 녹색 저탄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철강산업에 있어서 철스크랩 자원의 중요성은 명백하다. 특히 많은 개도국들이 철스크랩을 수입하여 새로운 제강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는 철스크랩의 국제적인 움직임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철스크랩 수입량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철스크랩 자원 공급은 주로 국내 물량으로 충족되고 있다. 현재 자급률은 99%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사와 무역업체 및 세관 감독 부문이 「재생 강철 원료(철스크랩)」의 국가 표준에 대한 이해를 보다 통일·명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생 강철 원료의 수입량을 확대하기 위해, 동 표준의 실시에 관한 가이드 라인까지 확정되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관계자로부터 표준실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의문, 공통의 5가지 문제를 포함한 18개의 개별문제에 대해 시스템의 정리나 설명을 실시하는 등 표준을 보다 완전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림4) 2021년 1월 이후 철스크랩 수입 월별 추이  (출처 CAMU)
(그림4) 2021년 1월 이후 철스크랩 수입 월별 추이 (출처 CAMU)

 

◆ 공급과 수요측 산업의 집적도 발전 추세

국내 철강업계의 집중도는 해마다 높아져, 「제14차 5개년 계획」기간 중에 4천만톤 이상의 대형 철강기업그룹이 10개사가 되었다. 이들의 생산량은 국내 총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국유기업과 상장기업의 진입으로 철스크랩 업계의 집중도 역시 급속히 높아질 것이다.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철스크랩 업계에는 연간 1천만톤 이상 규모의 가공·판매 기업그룹이 5~10개가 될 전망이다. 그 가공·판매 총량은 시중 철스크랩 자원 총량의 1/3~1/2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전국 통일 대형시장 구축

중국 공산당 국무원 중앙위원회는 철스크랩의 전국 통일대형시장 구축에 관한 통지를 올해 4월 10일 발포했다. 이는 철스크랩 업계의 발전 방향을 시사하는 것으로 전국 통일시장 구축은 새로운 발전모델 구축의 기본적인 요강이 될 것이다.

「통지」에서는 조기에 전국 통일시장 시스템 기준을 구축, 경제순환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상품요소 자원을 보다 넓은 범위에서의 원활하게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높은 효율과 공정경쟁, 열린 통일시장을 조기에 정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탄소 중립 정책이 철강업 및 철스크랩 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

중국 중앙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피크아웃히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국무원은 2021년 10월 26일 ‘2030년까지 탄소 피크아웃에 관한 행동계획’에 철강업 및 철스크랩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환경보호법, 고형폐기물법, 환경보호 제어 노력 실시, 전국의 탄소배출량 거래제도 확립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철강기업을 위해 “철스크랩을 더 많이 소비, 철광석을 덜 소비한다”는 기본 방침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철스크랩 산업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탄소배출 피크아웃·탄소중립에 관해 철강업계가 취한 조치는 초저배출로의 기술전환, 생산능력 삭감, 엄격한 제강능력 치환, 중점지역의 생산량 삭감, 적정 전기로제강을 장려하고, 철스크랩 자원 재활용의 레벨업을 도모해 에너지 절약과 잠재적인 탄소 삭감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궁극적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과 CCUS의 실증실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많은 대형 철강회사가 탄소피크아웃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솔선수범해 2025년까지 피크아웃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철강업계의 탄소배출피크는 14차 5개년 계획 중에 달성해야 하며 피크 시 탄소배출량은 17억~18억톤, 2060년까지 1억톤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철강의 녹색 산업, 초저 배출 산업화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개발과 100% 철스크랩을 사용하는 전기로 제강 기술개발은 중국 철강산업이 탄소 피크아웃으로 탄소중립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두개의 중요 수단이다.

철스크랩은 철강산업의 주요 철강 원료 중 하나인 유일하게 철광석을 대체하는 대량의 재생 가능 자원으로 철강산업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철스크랩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철스크랩의 품질도 보다 높은 것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시중 철스크랩 자원의 개발과 이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철스크랩 기업의 자원화, 대규모화, 고품질화에 이바지하는 산업정책을 검토,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철강기업 역시 생산기술 및 프로세스 구조의 개선과 함께 전기로제강의 비율을 늘리는 등 철스크랩의 이용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중국의 철스크랩 산업 향후 발전은 우선 대형 철강기업을 중심으로 철스크랩 가공·유통센터의 실증기지와 대형 철스크랩 기업이 주축이 될 것이다. 이들은 운용지역 체인화와 철스크랩 현장운영 관리시스템 프로젝트, 철스크랩 AI 자동검사 시스템, 고효율, 에너지 절약, 친환경 철스크랩 가공설비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기업의 세부담 경감 추진, 표준화를 철저히 추진하고 관리를 강화, 질서 있는 철스크랩 처리 배송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 또한 제강용 스크랩 비율을 향상시켜 제14차 5개년 계획 종료(2025년)까지 전국 제강스크랩 비율이 3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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