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계] 7월 철강수입 25% 급감…중후판 '밀물' vs 철근 '썰물'
[무역통계] 7월 철강수입 25% 급감…중후판 '밀물' vs 철근 '썰물'
  • 김세움
  • 승인 2022.08.04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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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철강재 수입 123만 톤...전년비 25.5%↓
베트남산 45.6% 증가 '이례적' 상반기 2.5배
중후판 강관 증가세 '뚜렷'...중후판 43.2%↑
전기강판 제외 냉연류, 철근 최대 70% 급감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철강재 수입은 하반기 시작인 7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철강 업황이 하락으로 급반전하면서 국내 계약이 위축됐다. 원산지별로 중국 등 대부분의 수입산은 감소한 반면 베트남산은 40% 이상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품목별로는 중후판, 강관 등 조선향 품목은 20% 이상 증가한 반면 철근, 냉연강판 등은 최대 70% 급감해 대조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철강재 수입량은 123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5%(43만 톤) 급감했다. 지난 6월과 비교해도 3.1%(4만 톤) 줄었다.

지역별로 아시아는 121만 톤으로 24.8% 감소했다. 최대 수입 대상국인 중국과 일본이 각각 66만 톤, 47만 톤으로 24.5%, 1.6% 줄어든 여파다. 인도네시아도 96.6% 급감했다. 

반면 베트남은 3만 톤으로 45.6% 증가했다. 베트남은 올 상반기 수입량이 2배 이상 폭증한 상태다. 특히 선재와 냉연강판은 예년에 비해 20~30배를 웃돌고 있다.

대양주를 제외한 유럽과 북미, 중남미 등 나머지 지역도 일제히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중후판은 20만 톤으로 43.2% 급증했다. 강관(6만 톤)과 형강(7만 톤)도 29.8%, 8.3% 증가했다. 조선향 수요는 증가한 반면 국내 공급은 부족했다.

전기강판(9000톤) 역시 탄소중립 이슈 확대에 따른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재생에너지 및 배터리 생산 증가에 따라 6.5% 늘었다.

반면 열연강판은 29만 톤, 냉연강판은 5만 톤으로 28.5%, 64.3% 급감했다.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석도강판 등 기타 냉연류도 최소 15% 이상 줄었다. 이 외에 철근(4만 톤)이 71.2% 감소한 것을 비롯해 선재(10만톤), 봉강(5만 톤)도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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