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화성공장에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을 위한 신규 냉동기를 준공해 포집 효율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석탄을 덩어리 형태로 뭉쳐 코크스를 생산하는 코크스 오븐에서는 코크스 오븐 부생가스(COG)가 발생한다.
COG는 발열량이 우수해 발전소 및 가열로에서 사용하고 있고, 연소 과정에서 발생되는 황산화물 농도를 줄이기 위해 황화수소 포집탑, 암모니아 포집탑 등을 운용한다.
올해 6월 10일부터 적용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기준은 황산화물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저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화성공장에 신규 냉동기를 신설해 황화수소 포집탑 효율을 향상시키고 암모니아 포집탑에도 탈황기능을 부여했다.
특히 황화수소 포집탑의 경우 기존 36도에서 최대 21도로 온도를 낮출 수 있어 효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COG 온도가 내려갈 수록 탈황효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또 암모니아 포집탑에 탈황기능을 추가하면서 황화수소 포집탑 정기수리 시에도 황산화물 적정 비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포항제철소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추가로 약 1조 원의 환경 투자를 추진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부산물 재활용 설비 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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