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포럼①] 중국 철스크랩 산업의 현황과 발전 동향 (상)
[고철포럼①] 중국 철스크랩 산업의 현황과 발전 동향 (상)
  • 정리 = 정하영
  • 승인 2022.08.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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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국제리사이클링포럼 주제발표(1) : CAMU 부비서장 펑쉐린
中 ‘21년 철스크랩 사용량 2억2621만톤 철원비율 소폭 증가 21.9%
’22년 1~5월 소비량 1억26만톤, 철원비율 23.05%로 전년비 1.45%p↓
동절기‧올림픽 기간 생산규제 및 코로나 영향, 5월 이후 개선 양상
철스크랩 공급 구조 최적화 진행 중, 연간 거래량 약 2억톤 78% 차지
철스크랩 AI 검수 시스템 실현 및 철스크랩 스마트공장 벤치마크화
유통가공 시스템 확립, 가공업 기준 허가업체 584개, 1억1천만톤 증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철강산업에서 철스크랩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기로 신증설과 전로에의 투입량 확대는 철스크랩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철강사들의 철스크랩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세계 철강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10% 대의 낮은 전기로 비중과 100억톤을 훌쩍 뛰어넘는 철강축적량으로 인해 철스크랩에서도 최대 관심지다.
매년 철스크랩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일본철리사이클링공업회가 올해도 지난 7월 27일 제 10회 국제철리사이클링포럼을 개최했다. 주요 주제발표는 중국폐강철응용협회 펑쉐린 부비서장, 한국철강협회 임정환 실장, 일본 철리사이클링리서치(SRR) 하야시 세이치 대표가 맡았다.
본지는 철스크랩에 대한 최신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 순차적으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중국 철스크랩산업 요약과 폐강철응용협회)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으로 2021년 조강 생산량은 10억3300만톤으로 세계 조강 생산량의 53.0%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철스크랩 발생량 2억6000만톤으로 철스크랩 생산·소비국으로서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철강 생산에 철스크랩을 2억2600만톤을 소비함으로써 철광석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3억6200만톤의 CO₂ 배출량을 줄이고 7900만톤의 원료탄과 3억8,400만톤의 물을 절약했다.

철스크랩 자원의 유효 활용은 철광석 사용을 줄이고 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탄소 피크 아웃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조치다.

CAMU(China Association of Metalscrap Utilization)는 1994년 7월 설립, 철강업체 철스크랩 회수, 해체, 가공, 배송, 무역 정보서비스업체, 금속고체폐기물(슬래그) 재활용업체, 환원철 제조업체, 철스크랩 가공설비 제조업체, 과학기술연구기관, 대학과 전문학교 등으로 구성된 전국 규모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현재 회원수는 650여개다.

회원사를 위해, 업계 전체를 위해, 정부를 위해 협력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1995년 세계재활용협회(BIR) 골드 회원 가입 및 ISRI(미국스크랩협회), JISRI(일본철재활용공업협회), KOSA(한국철강협회), 대만강철협회 등 국가 및 지역 조직과 상호 정보 교류, 업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철스크랩 산업의 현황)

◆ 중국의 철스크랩 자원 종합 이용 현황

- 2021년 제강용 철스크랩 총사용량은 감소했으나 철스크랩 배합비율은 소폭 상승

2021년 중국의 선철 생산량은 8억6857만톤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고 조강 생산량 역시 10억3279만톤으로 전년대비 3% 줄었다. 이에 따라 철강용(주조용 및 기타 제외) 철스크랩 소비량은 2억2621만톤으로 전년대비 641만톤, 2.8% 감소했다, 철스크랩 배합비율은 21.9%로 전년대비 0.05% 증가했다.

- 2022년 1~5월 전국 철스크랩 소비량 총량 대폭 감소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선철 생산량은 3억608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고 조강 생산량은 4억3502만톤으로 8.7% 감소했다. 철스크랩 소비량은 1억2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4만톤, 13.5% 줄어 철스크랩 배합비율은 23.05%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동절기 환경보호를 위한 철강 생산 규제,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생산 중단 및 제한, 코로나19 여파로 물류가 막히면서 건설, 자동차, 가전, 조선, 건설기계 등 수요업체들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5월 이후에는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림1) 중국 철스크랩 종합 이용 현황  (출처 CAMU)
(그림1) 중국 철스크랩 종합 이용 현황 (출처 CAMU)

◆ 철스크랩 공급구조는 점차 최적화

CAMU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철스크랩 총자원량은 2억6000만톤으로 이중 직접 철강 생산에 사용된 철스크랩 합계는 2억2600만톤, 주조산업에서의 소비 약 2천만톤, 나머지 1400만톤은 재고로 추정했다.

이들 통계를 보면 시중 스크랩의 공급 구조와 물류가 최적화되어 철스크랩 자원이 합리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 철스크랩 연간 거래량은 약 2억톤

CAMU에 따르면 2021년 철스크랩 자원은 약 2억6천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1천만톤 증가했다. 증가율은 4%로 이중 전국 철강사들의 자가발생 스크랩은 5780만톤, 수입 스크랩 55만톤, 시중발생 스크랩은 2억113만톤이었다.

2021년 국내 스크랩 거래량은 약 2억톤에 달해 스크랩 자원량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표,그림 2) 중국 2021년 철스크랩 자원 공급원별 발생량 및 비중  (출처 CAMU)
(표,그림 2) 중국 2021년 철스크랩 자원 공급원별 발생량 및 비중 (출처 CAMU)

 

 

 

 

 

 

 


◆ 철스크랩 AI 검수 시스템 무인화 실현

스크랩 검수과정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식별기준이 안정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부 기업은 독자적으로 인공지능(AI) 스크랩 자동판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철스크랩 차량의 하차과정 인식을 실현하고 품질별로 샘플링하며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통해 하차과정과 차량 전체를 판정하여 규격외 치수 스크랩 식별이 가능하여 이물질과 폭발물, 밀폐용기 등 위험물을 미리 경고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많은 철강사에서 채택되었으며 그 중에는 등급 판정의 무인화를 실현한 회사도 있다.
 

◆ 철스크랩 스마트공장 완공

철스크랩 생산, 보관, 수송, 설비, 안전, 디지털화에 중점을 둔 철스크랩 스마트 공장은 자동화와 정보기술에 기반해 IoT,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응용, 현장 작업 인원을 줄이고 투명성 높은 관리, AI에 의한 의사결정을 추진한다.

AI 수송은 물류 프로세스 전체의 AI 제어를 실현해 물류 업무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AI 창고는 보관 구역 자동 구분을 실현해 창고 이용률을 대폭 개선하였음은 물론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철스크랩 가공 거점에 이들 스마트 공장이 완공됨으로써 철스크랩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되었다.
 

◆ 철스크랩 유통가공 일체화 및 전문적인 철스크랩 처리능력은 여전히 향상 중

철스크랩 산업의 계속적인 발전에 수반해 전국적인 철강 스크랩 가공·유통 시스템이 확립되었다.

2021년 말까지 폐강철응용협회(CAMU)는 93개 기업에 ‘철스크랩 가공·유통 모델 기지’, ‘철스크랩 가공·유통센터’ 칭호를 수여했다.

또 2012년 공업정보부가 ‘철스크랩 가공업 참여 기준 조건’을 공포한 이후 2021년 말까지 티베트를 제외한 30개 성, 자치구, 직할시에 기준을 충족한 기업이 584개, 연간 가공능력은 약 1억천만톤으로 전국 철스크랩 자원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철스크랩 처리능력에 대한 전문적인 선별과 정밀한 관리가 아직 향상시킬 여지가 있다.
 

◆ 요약(要約)

장기간에 걸친 철강산업의 공급측 구조개혁과 유도로(中周波爐) 제거, 즉 ‘띠탸오강(地條鋼)’에 대한 단속 추진에 따라 철스크랩 자원의 흐름이 점차 합리적으로 변화되었다.

기준화된 철강기업은 철스크랩 이용률을 끊임없이 증가시켜온 결과, 공업정보부의 ‘철스크랩산업 13차 5개년 발전계획’의 철스크랩 사용률 목표 20%를 2년 3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철강 생산량이 많아 철스크랩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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