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H형강 하락세 '일단정지'…현대 동국 인하여부 '촉각'
[초점] H형강 하락세 '일단정지'…현대 동국 인하여부 '촉각'
  • 김종혁
  • 승인 2022.08.0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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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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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 거래 가격은 8월 안정세로 출발했다. 앞서 3주 연속 하락했다. 여름 휴가철 거래도 많지 않고, 중국발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시장도 관망세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조만간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철근 가격 인하가 앞서 실시됐고, 그간 H형강 유통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생산과 출하에 완급을 조절하면서 급락장에서 가격을 연착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8월 첫 주 H형강 유통 거래 가격은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28만 원으로 나타났다. 6월 140만 원 선이 무너진 이후 최근 3주 연속 감소한 데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포스코베트남산도 126만 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H형강의 그간 하락폭은 열연이나 철근에 비해 작다. 5월 최고 143만 원에서 약 2개월간 15만 원 하락했다. 열연은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33만 원이나 떨어졌고, 철근은 국산 기준 18~20만 원 내려갔다. 

최대 생산기업인 현대제철은 시장 추세에 맞춰 생산과 출하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약세 기조인 글로벌 가격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최저 생산, 최저 판매를 통해 가격 방어 및 스프레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H형강 국내 출하량은 5월 기준 총 29만6000톤으로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과 4월은 32만1000톤, 31만3000톤을 각각 기록했다. 당시 H형강 가격은 143만 원에서 140만 원 선 아래로 하락 압력이 커졌던 시기다. 재고는 월말 기준 올해 최저치인 32만3000톤으로 나타났다. 1월 35만 톤에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하락국면에서 출혈경쟁보다는 시장 연착륙에 역점을 둔 행보로 해석된다. 

일반형강 시장도 8월 보합을 출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앵글 및 잔넬은 톤당 120만 원으로 전주와 차이가 없다. 5월 137만 원으로 고점을 찍고 17만 원가량 하락했다. 중국산 앵글과 잔넬은 각각 98만 원, 100만 원으로 이 역시 보합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국산 및 수입산이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조만간 단가 하락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수 가격 상승으로 오퍼 가격이 전주 중반부터 상승하고 있으나 이를 상승국면으로 판단하기엔 대내외적인 악재가 있기 떄문에 좀 더 방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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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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