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대호에이엘 새주인 '비덴트'...車 배터리 신사업 검토
[철강PICK] 대호에이엘 새주인 '비덴트'...車 배터리 신사업 검토
  • 김세움
  • 승인 2022.08.02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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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연 대표 신규 선임...각자대표 체제
최대주주 대호하이텍에서 비덴트 변경
10월 말 유상증자 실시 300억 원 수혈
자동차 배터리 등 신사업 추진 검토中

알루미늄 판재 전문업체 대호에이엘이 최근 암호화폐(코인) 거래소 '빗썸(Bithumb)'의 2대 주주 비덴트를 새주인으로 들여 주목된다. 대호에이엘은 회사 경영진을 재편하는 한편 최대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실시해 경영권을 다지고 운영자금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배터리 개발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호에이엘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강지연 이니셜 대표이사를 신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노영호 대표와 강지연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사업은 노영호 대표가 지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비덴트는 기존 최대주주 대호하이텍의 보유 지분 10%(520만 주)를 약 298억 원에 양수했다. 

이니셜은 강지연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인 비상장사로, 통신기기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 이니셜1호투자조합(지분율 67.8%)이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미디어 제작사 버킷스튜디오(36.5%), 키오스크 유통업체 인바이오젠(57.9%), 방송용 모니터 제조사 비덴트(24.3%)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

대호에이엘은 오는 10월 중 최대주주 비덴트를 포함한 3자배정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2700원으로 총 1111만1110주다. 

비덴트는 이중 절반인 555만5555주를 약 150억 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 경우 최종 지분율은 17.0%(1075만5555주)로 기타 주주 대비 10%p가량 우위를 점하게 된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및 원자재 구매대금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기차 등 각종 배터리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 철도차량, 공기청정기 사업 외에 알루미늄 소재 기반 신사업을 발굴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항공기, 철도차량, 선박, 전투용 차량 등 운송장비용 ▲건설기계 및 기타 수송기구용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관련 시스템과 소재 개발, 임대업 및 서비스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호에이엘 측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관련 사업목적을 신설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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