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광석 주간 상승률 14.1%…추가동력 제한적
[초점] 철광석 주간 상승률 14.1%…추가동력 제한적
  • 김종혁
  • 승인 2022.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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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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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은 일주일 새 14% 이상 급등했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동력은 약하다는 분석에 주목된다. 

29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14.5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22일) 대비 14.1%나 올랐다. 전날 대비로는 2.4% 하락했다. 

제철소들이 설비보수를 종료하고 잇달아 가동을 재개한다. 철강 가격도 반등하면서 재고 보충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련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781위안으로 전날보다 14위안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재고 보충이 끝나면 상승동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철광석 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날 주요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약 1억3500만 톤을 기록했다. 6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910만 톤가량 증가했다. 작년 7월 말과 비교하면 720만 톤 많다. 이달 1~29일 평균 가격은 106.9달러로 6월 평균 대비 11.3%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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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생산량은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쉬샹춘(Xu Xiangchun) 상해철강협회 철강사업부 컨설팅 담당 이사는 지난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반기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88만 톤, 하반기엔 270만 톤으로 예측했다. 

또 샤농(Xia Nong)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 산업개발부 조사관은 29일 중국철강협회 회의에서 감산을 주문하면서 경제는 하방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은 억제되고 철광석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철강사들도 감산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철강 업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약화됐지만 상승국면으로의 진입으로 평가하기엔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프라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회복 신호가 나타나는 것과 달리 철강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회복은 여전히 더디고,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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