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특별협약서 체결
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특별협약서 체결
  • 장인성
  • 승인 2022.07.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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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골자 4가지 부문 특별 노사합의서 작성
3자 최종합의 통한 신뢰와 진정성 담아내, 지속성장 위한 시금석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쌍용차 및 노사와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평택공장에서 지난 28일 열린 협약식에는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과 선목래 노조위원장 그리고 KG컨소시엄을 대표해 인수 단장에 임명된 엄기민 KG ETS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3자 모두가 명분보다는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KG컨소시엄 역시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하겠다는 것에 공감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양사 간 합의를 도출한 특별협약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시너지 효과는 물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 12년간 이어진 무분규는 상생 관계만이 회사 자산이 된다는 교훈이 됐다.

실제 특별협약서에는 ▲재직 중인 전 직원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 및 모든 단체협약 승계 ▲3자는 노사 간 기 체결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 및 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일정 및 방안 세부합의) 등에 합의했다.

또 발전전략으로 ▲전동화 및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 및 신차개발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 및 일정 수립 이행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R&D기능 강화 등 전 구성원이 비전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합의사항 이행 및 점검을 위해 ‘쌍용자동차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반기 단위로 발전과제를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노사 일방의 요청이 있을 시 즉시 소집 개최토록 하여 이행에 대한 진정성 역시 담아냈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특별협약서는 M&A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며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3자 합의서로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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