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일본제철, 미생물로 CO₂ 활용 기술 개발
[해외토픽] 일본제철, 미생물로 CO₂ 활용 기술 개발
  • 정하영
  • 승인 2022.07.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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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퀸즐랜드대학 협력, 화학제품‧연료 원료 중쇄지방산 생산
이산화탄소에서 미생물 활용 중쇄지방산 생산 기술 모식도  (출처 일본제철 홈페이지)
이산화탄소에서 미생물 활용 중쇄지방산 생산 기술 모식도 (출처 일본제철 홈페이지)

일본제철은 22일 미생물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CO₂)에서 기초화학품인 ‘중쇄지방산(中鎖脂肪酸)’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중쇄지방산(Medium chain fatty acid)은 화학제품과 연료의 원료가 되는 탄소 수가 8~12개인 이중 결합이 없는 지방산을 일컫는다. 농업용 항균제, 향료 중간체, 연료의 전구체 등 플랫폼 케미컬(기초 화학품)으로서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의 수처리 관련 기관인 어번유틸리티와 2024년까지 실용화를 위한 실증실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은 제철소의 배수 정화를 위해 미생물을 이용하고 있는 경험 등을 살려 중쇄지방산 제조에 최적인 미생물 선정 등에 협력키로 했다. 2024년까지 실증실험은 호주에서 실시하지만 장기적으로 일본에서도 같은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는 호주 정부도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CO₂의 유효활용(CCUS) 기술은 탄소중립(Carbon Netural) 실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일본제철은 CCUS를 비롯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기술 등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CO₂에서 화학제품과 연료를 제조하는 CCUS 기술은 일반적으로 촉매를 사용한 화학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온고압 환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생물을 이용할 경우 상온에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대규모 제조설비가 불필요한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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