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큰 손' 국민연금, 철강株 제철·제련사 '덜고' 강관사 '담고'
[철강PICK] '큰 손' 국민연금, 철강株 제철·제련사 '덜고' 강관사 '담고'
  • 김세움
  • 승인 2022.07.0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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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지분 5% 이상 철강사 10개사
포스코홀딩스 지분 8.7%...2년 연속 하락세
세아제강 성광벤드 태광 등 강관사 '풀매수'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올해 전 세계적 폭락장이 지속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철강주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포스코홀딩스, 고려아연, 풍산 등 제철·제련사 비중은 줄인 반면 삼강엠앤티, 세아제강, 하이록코리아 등 강관사는 집중 매수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철강기업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0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개사(11.1%)가 추가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한국철강과 남선알미늄은 지분이 5% 미만으로 감소해 주요 투자기업에서 누락된 반면 하이록코리아, 태광, 성광벤드 등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업별로 포스코홀딩스는 8.7%로 주요 철강 투자기업 중 가장 지분율이 높았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동안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철금속 대장주 고려아연과 풍산은 각각 8.7%, 8.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삼강엠앤티 8.0%, 현대제철 7.5%, 세아제강 7.3%, 동국제강 6.5%, 하이록코리아 6.2%, 태광 6.0%, 성광벤드 5.1% 순이었다.

증가율을 보면 세아제강은 무려 2.3%p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세아제강 주식 3만2564주, 3만1043주를 취득한 결과다.

세아제강은 국내 최대 강관업체로 지난해부터 북미, 유럽 지역 에너지향 강관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영국 생산법인 세아윈드를 통해 연간 24만 톤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하이록코리아와 성광벤드가 1.1%p, 태광과 삼강엠앤티는 1.0%p 올랐다. 이들 기업은 밸브, 피팅, 후육강관 등 조선용 기자재를 생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와 고려아연, 풍산은 각각 1.0%p 떨어졌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2019년 11.8%에서 지난해 9월 9.8%, 올해 6월 8.8%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이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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