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위기극복 비상경영 선언
대우조선해양, 위기극복 비상경영 선언
  • 김세움
  • 승인 2022.07.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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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6일 CEO 명의 담화문을 통해 현 위기 상황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체 구성원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해양 플랜트 사업 역량 부족, 저유가 등에 따라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나, 산업은행 등 대주주 지원과 임직원 고통 분담 등을 통해 구조 조정을 착실히 이행해 왔다. 

최근 수주 시장이 살아나면서 불황도 종식될 것으로 보였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러-우 전쟁 여파로 올해 1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547%에 이른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바탕으로 미래 전략을 수립하며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하청지회 도크 무단 점거로 인한 진수 연기가 4주 차에 접어들어 공정지연으로 인한 전후 공정 생산량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등 회사 존폐가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임원 워크숍을 통해 임원 전체가 비상경영 동참을 결의했고, 생산현장 직장, 반장들로 구성된 현장책임자연합회의 비상경영 동참 선언 등 재도약과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최근 수주 회복으로 오랫동안 짓눌러왔던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의 희망을 품었지만, 하청지회 불법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이런 기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현 위기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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