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印 NMDC, 나가르나르 제철소 분할 승인
[해외토픽] 印 NMDC, 나가르나르 제철소 분할 승인
  • 김세움
  • 승인 2022.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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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국영광물개발공사(NMDC)의 나가르나르 제철소(Nagarnar Steel Plant, NSP)가 기업분할을 통해 별도 회사로 독립한다.

인디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NMDC는 28일(현지시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채권단과 주주들로부터 NSP 분할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NSP는 NMDC가 지난 2010년부터 인도 차티스가르주 나가르나르에서 추진한 연산 300만 톤 규모 그린필드 제철소 프로젝트다. 

그러나 제철소 건설 부지를 두고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지역 주민간 분쟁이 이어지면서 공장 준공은 7년 이상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총 투자 비용은 20억3500만 달러(한화 약 2조6486억 원)에서 28억9000만 달러(3조7613억 원)로 초기 전망치 대비 42.0% 폭증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NMDC의 최대 주주인 인도 연방 정부가 2020년 10월 NSP의 분할을 전제로 전략적 투자를 승인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연방 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NMDC가 보유한 NSP 지분을 전략적 구매자에게 매각하고, 별도 회사로 운영하며 각각의 재무 성과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타타스틸, AM/NS 등 메이저 철강사들이 지분 인수에 불참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인도 철강부는 이에 따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채권단,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공장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기업분할을 우선 추진한다는 취지였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이해관계자 동의를 얻으면서 NSP 분할 절차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분쟁 요소를 조기에 해소했다"며 "분할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데 최대 4, 5개월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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