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브리티시볼트,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맞손
포스코케미칼-브리티시볼트,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맞손
  • 김세움
  • 승인 2022.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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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과 오랄 나라지 브리티시볼트 대표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과 오랄 나라지 브리티시볼트 CEO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30일 영국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영국 서식스주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오랄 나자리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리티시볼트의 이차전지 배터리에 활용될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럽 현지 생산을 비롯해 원료와 소재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약으로 유럽 시장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와 양·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에서 유일한 배터리 기업으로,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기가와트(GWh)에 달하는 배터리 양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국 완성차업체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유럽은 최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오는 2035년부터 종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2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조인 스웨덴 서밋 2022'와 2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더 배터리쇼 유럽 2022' 등 유럽 주요 행사, 전시회 등에 참여하며 현지 교류를 통해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친환경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유한 포스코케미칼의 협력은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고성능 제품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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