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마그네슘경합금 年30만 톤 프로젝트 본격 시동
[해외토픽] 中 마그네슘경합금 年30만 톤 프로젝트 본격 시동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6.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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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마그네슘경합금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이른 바 '고성능 마그네슘 기반 경합금 심가공 프로젝트(high-performance magnesium-based light alloy and deep processing project)'는 정부의 산업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세계 촤대 철강그룹인 바오우그룹과 관련 주요 기업들이 합작 형태로 추진한다. 

28일 안후이바오마그네시아경합금(Anhui Baomagnesia Light Alloy Co., Ltd,)은 안후이 치저우의 청양 경제 구역에 연산 30만 톤 규모의 마그네슘경합금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바오스틸금속, 원하이금속, 칭양건설투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앞서 8월 시진핑 주석은 바오우마안산철강그룹을 시찰하고, 국유기업 개혁과 양쯔강 삼각주 통합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했다.

총 123억5000만 위안(한화 약 2조3932억 원)이 계획된 이번 사업은 양쯔강 삼각주 통합개발계획으로, 정부의 14차 5개년(2021~2025년) 및 안후이성의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광업, 광석 가공, 마그네슘 제련 및 마그네슘 합금 가공이 포함된다. 또 광석 운송 인프라와 부두, 기타 시설이 건설될 전망이다. 

바오스틸금속은 원하이금속, 칭양건설투자와 협력으로 마그네슘 합금을 적용한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광석 채굴에서부터 제품까지 견고한 산업체인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마그네슘 합금 생산과 제조, 다운스트림 마그네슘 함금 심층 가공 기업을 개발함으로써 수천 억 개로 구성된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가 2000년 초반부터 마그네슘 제련 및 판재 생산을 위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순천에 공장을 세우고 10여년간 추진해오다가 2019년 투자회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매각, 현재 파인트리포스마그네슘(PPM)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 가전 등 부품 소재 사업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봤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제한된 시장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자적인 수직탱크기술과 바오우그룹의 스마트제조, 저탄소야금기술이 함께 접목된다. 에너지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지능형 고급재 생산체제를 갖추는 한편 생산성은 현재 같은 분야 기업의 5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소비는 산업 표준의 절반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착공 이후 2~3년은 산업 규모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바오스틸금속 당 비서이자 회장인 왕창민(Wang Qiangmin)은 "주요 공장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진입함으로써 중국 마그네슘 산업을 구축하는 데 확고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진보된 기술, 가장 완벽한 산업 체인을 갖춘 마그네슘 합금 산업 기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스코가 건설한 마그네슘 공장 전경
포스코가 건설한 마그네슘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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