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價 하락 '일시정지'…출하량 급감·고철 폭락 '난제'
[초점] 철근價 하락 '일시정지'…출하량 급감·고철 폭락 '난제'
  • 김종혁
  • 승인 2022.06.30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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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만 원 수입산 10만 원 하락후 '보합'
중국 급락세 진정 국내 6월 오퍼도 '스킵'
수입 재고 올해 최저치 20만 톤선 아래로
반등 판단은 시기상조 수요부진 출하급감
현대제철 7월 인하 이후 업황변동에 촉각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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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 거래 가격은 하락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5월부터 국산은 약 3만 원, 중국산은 10만 원 가까이 떨어졌다. 반등을 예견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현대제철은 7월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수요 부진으로 제강사들의 출하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특히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폭락했다는 점은 여전히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 가격은 S400, 10.0mm 기준 톤당 대리점 매장 및 제강사 직송 가격이 각각 117만 원, 116만 원이다. 전주와 변동이 없다. 5월부터 하락이 시작돼 현재까지 국산 약 3만 원, 수입산 10만 원 떨어졌다. 

중국산과 대만 및 일본산은 모두 103만 원으로 국산과의 격차는 10만 원 이상으로 크다.

가공 공장에서 나오는 물량은 114만5000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이 경우 유통 시세에는 영향이 미미하다. 

인천항 재고는 20만 톤 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최저치다. 업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인천항 철근 재고는 19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만1900톤 감소했다. 다만, 이번주 내에 1만 톤 규모의 수입산 철근이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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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가 멈출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중이지만 국산 가겨과 격차가 크고 특히 수요가 부진하다. 여름철 장마 등 비수기 영향권에 진입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제강사들의 출하량은 최근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이 6월에 이어 7월 철근 공급 가격은 톤당 1만8000원 인하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5월 철근 출하량은 80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2.9%나 줄었다. 출하량은 통상 5,6월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올해는 그 추세가 조기에 꺾인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은 다른 품목과 달리 재고가 비교적 타이트한 편이고, 중국의 6월 오퍼는 없었던 상태여서 저가(低價) 수입산 유통에 대한 우려는 예상보다 작다"면서도 "장마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고 수요도 계속 부진한 상태로 유지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고철 가격이 폭락했다는 점도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국내서 하락세가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는 물론 포스코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 고로 특수강 메이커들이 모두 인하에 나서고 있다. 4월부텉 현재까지 12~13차례 인하됐고, 업체에 따라 인하폭은 13~15만 원으로 파악된다. 

한편 포스코는 앞서 열연코일을 중심으로 유통향 7월 공급 가격을 7만 원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폭은 판매점들의 주문량에 따라 추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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