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亞 대형 고철 400달러서 '공방'…일본산 고평가 '韓 中 기반'
[초점] 亞 대형 고철 400달러서 '공방'…일본산 고평가 '韓 中 기반'
  • 김종혁
  • 승인 2022.06.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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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전망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터키나 동남아 등 수요를 견인하는 지역에서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국내의 경우 제강사들의 수입이 제한적인 반면 국내 재고는 게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해외와 국내가 이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전망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터키나 동남아 등 수요를 견인하는 지역에서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국내의 경우 제강사들의 수입이 제한적인 반면 국내 재고는 게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해외와 국내가 이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형모선 고철 하역 모습/사진=페로타임즈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400달러 선을 마지노선으로 수요, 공급사 간 탐색전이 한창이다. 터키는 이미 350달러 선마저 붕괴된 상태로, 여전히 하락기조가 강하다. 일본산은 추가 하락이 예상되나 미국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가(高價) 지역인 한구과 중국이 지지기반이 된다.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고철 수출 가격은 HMS No.1&2(8:2) 기준 베트남 CFR 톤당 400달러에서 410달러로 파악된다. 이달 동남아로 드라이브를 건 유럽 공급사들의 오퍼 가격은 380달러까지 내려갔다. 

미국 대형모선에 대한 비드 가격은 385~390달러로, 이미 4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350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태로, 추가 하락시 아시아향 역시 300달러 장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과거와 달리 기준점이 없다. 미국산 컨테이너(40피드 기준) 고철은 대만에서 388달러에 성약됐다. 대형모선과의 격차는 그간 70달러 내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경계가 사라졌다. 수요가 부진하고, 비교적 수입 리스크가 적은 컨테이너로 수요가 쏠리는 모양새다. 

일본산은 상대적으로 고평가 돼 있다. 한국과 중국이 지지 기반이 되고 있다. 

H2(경량) 수출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425~430달러다. 대형모선보다 통상 20달러 이상 낮지만 현재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대 수출 지역인 한국은 일본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경량A 구매 가격은 55만 원 전후로 일본과 비슷하다.

중국향 HRS101(중량) 오퍼 가격은 480달러로 더 높다. 비드 가격은 450달러로, 격차는 비교적 크다. 

고철업계는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제품 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하락기조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전망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터키나 동남아 등 수요를 견인하는 지역에서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국내의 경우 제강사들의 수입이 제한적인 반면 국내 재고는 게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해외와 국내가 이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은 이번주까지 6월 기업에 따라 2~3차례의 인하를 실시했다. 4월 중순 이후 2개월 동안 인하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 20일, 23일 인하를 적용한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은 A등급 기준 생철 톤당 64만 원, 중량 61만 원, 경량 56만 원으로 파악된다. 업체 및 지역에 따라 가격은 2만 원 내외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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