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印 철강수출 25% 감소 예측…수출세 '전체 95% 영향'
[해외토픽] 印 철강수출 25% 감소 예측…수출세 '전체 95% 영향'
  • 김종혁
  • 승인 2022.06.21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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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철강재 수출량은 2023년에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의 주요 신용 평가 및 조사회사인 ICRA는 최근 보고서에서 "철강 완제품 수출은 5월22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관세 적용에 따라 분기별로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아울러 철강업계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관세는 인도 철강 완제품 수출의 95%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23년 수출은 2022년 대비 2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수출량은 1350만 톤이다. 이번 회계연도는 1000만 톤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수출 감소는 동남아, 중동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ICRA는 반제품인 슬래브나 기타 제품의 경우 약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제품 수출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 4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인도 철강사들은 관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 품목을 합금 철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CRA의 수석 부사장인 자얀타 로이(Jayanta Roy)에 따르면 인도의 열연코일은 중국의 수출 도착도 기준 가격보다 110~120달러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철강사들은 수입 철강재를 부분적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회계연도 수입량은 470만 톤으로, 2023년에는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 내 철강 소비는 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도 재무부는 21일 철광석 수출 세율을 50%로 인상하고 철(Fe) 함량이 58% 이상에 대해서는 30%로 적용하기로 했다. 펠렛은 0%에서 45%로, 폭 600mm 이상의 선철, 열연 및 냉간 압연 제품과 코팅(도금) 제품 등 철강재는 0%에서 15%로 인상됐다. 수입의 경우 니켈 관세는 기존  2.5%가 폐지됐다. 원료탄(coking coal), 코크스는 그간 2.5%, 5%를 적용했던 관세가 사라졌다. 철스크랩(고철)은 앞서 수입 관세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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