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미쉐린 전기차 전용 '친환경 타이어' 개발 협약
현대차그룹-미쉐린 전기차 전용 '친환경 타이어' 개발 협약
  • 김종혁
  • 승인 2022.06.2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미엄 차세대 타이어 설계
친환경 소재비중 획기적 증대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17일 현대차그룹과 미쉐린 관계자들이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미래 모빌리티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마차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17일 현대차그룹과 미쉐린 관계자들이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미래 모빌리티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마차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과 차세대 타이어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은 17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 김봉수 상무, 미쉐린 조지 레비(Georges Levy)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르면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뒀다. 향후 3년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에 협력을 추진한다. 앞서 5년간(’17.11월~’22.6월)의 1차 협업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프리미엄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추진한다. 차량 중량을 견딜 수 있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 및 전비 성능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확대되고 상품성이 향상되는 과정에서 차량 중량에 따라 하중이 높아진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이고,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에 한 걸음 더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타이어 온도 및 공기압 등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기존 타이어 온도, 공기압 등의 정보에 더해 마모 정도와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량 제어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미쉐린과의 지난 1차 기술협력으로 ▲아이오닉5 전용 타이어 개발 ▲버추얼 주행 성능 예측 ▲고성능 타이어 시험·해석법 연구 ▲타이어 전문 기술교류 등을 추진했다. 

김봉수 상무는 “이번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자동차 및 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량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쉐린 조지 레비 부사장은 “지난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5의 성공적인 출시 등에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제공하고자 협력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며 본 협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환경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