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쇳물값 2개월 연속 하락…철강 침체에 '수익성 저하'
[분석전망] 쇳물값 2개월 연속 하락…철강 침체에 '수익성 저하'
  • 김종혁
  • 승인 2022.06.17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쇳물값 6월 보름간 565달러 3.2%↓
5월 10.0% 하락 이어 2개월 연속
철강재 앞서 4월부터 하락 본격화
열연 880달러서 현재 730달러까지
포스코 현대제철 수익성 저하 예상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쇳물값'은 5월에 이어 6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철광석은 중장기적으로 뚜렷한 조정국면에서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은 되려 높아질 전망이다. 철강재 가격은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하반기는 철강과 원료 모두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고로사들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살펴본 결과 이달 1~15일 평균 565.3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5월 10.0%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고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은 141.1달러로 5.3% 상승했다. 반면 원료탄은 422.1달러로 8.2% 하락하면서 전체 원가를 끌어내렸다. 

고로의 원가부담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철강재 가격이 더 크게 빠른 속도로 하락한 탓이다. 중국 제철소들은 원가부담과 내수부진 속에서 적자를 오가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제 대표 품목인 열연 수출 가격은 4월 870~880달러 수준에서 6월 현재 730~740달러까지 급락했다. 쇳물원가와의 스프레드(격차)를 보면 현재 180달러로 2년 전인 2020년 6~7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제철소 가동이 중단되는 등 업황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고, 포스코는 사상 첫 분기 적자까지 기록했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사들은 아직까지 내수 및 수출 가격이 비교적 높게 유지되면서 2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낼 전망이다. 다만, 중국에 1,2개월 후행하는 우리나라 시장도 5월 중순 이후부터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철강과 원료는 동반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철광석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교적 장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원료탄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철강재 역시 중국은 단기적으로 장마 등의 비수기 영향권에 접어든 상태로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이 외에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역시 같은 추세로 전개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