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국가간 철스크랩(고철) 교역량은 1억 톤대로 본격 진입했다. 고철은 고로 및 전기로를 아울러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 원료로 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 전세계 6위 수입국이며, 최대 고로사인 포스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2021년 철강 및 원료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고철 수출량은 1억1070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수입량은 1억950만 톤으로 10.8% 늘어났다.
최대 수출 지역은 유럽연합(27개국)으로 4790만 톤을 기록,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수입 역시 유럽연합이 3620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1년 새 16.4%나 늘어났다. 다만, 유럽연합은 역내 거래가 대부분이어서 아시아 등 역외 지역에 영향은 크지 않다.
이를 제외하면 수출은 USMA(미국 멕시코 캐나다) 지역에서 2340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수입은 아시아 지역이 3130만 톤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국가별로 미국과 터키는 각각 최대 수출국과 수입국의 자리를 유지했다.
수출은 미국이 가장 많은 17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730만 톤으로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수입량은 전년 대비 22.3%나 급감했다. 일본제철 JFE스틸 등 고로사를 중심으로 내수 고철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 영국은 830만 톤, 독일과 네덜란드는 780만 톤, 760만 톤으로 2~4위 규모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을 보면 터키의 수입량은 2500만 톤으로 11.1% 급증했다. 한국은 480만 톤으로 9.1% 증가했다. 이 외에 이탈리아 650만 톤, 벨기에 530만 톤, 미국 530만 톤, 독일이 480만 톤으로 2~5위 규모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