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 고철 수입 입찰…관동입찰 결과도 주목
현대제철 日 고철 수입 입찰…관동입찰 결과도 주목
  • 김종혁
  • 승인 2022.06.08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은 8일 일본 공급사를 대상으로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드 가격은 금일(9일) 나올 예정으로, 같은 날 실시될 일본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산 고철은 5월 급락 이후 6월까지 약세로 전개되고 있다. 아직까지 상승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가격이 HMS No.1&2(8:2) 기준 480~500달러 수준이라는 감안하면 추가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부터 2개월 반가량 장기 하락에 대한 시장의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최근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도 나오는 실정이어서 이번 입찰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일본의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5만3000엔 내외로 평가된다. 동경제철의 내수 구매 가격인 5만7000엔 수준보다 크게 뒤처진다. 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에서 벌써부터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6일 약 2개월만에 수입을 재개하면서 H2에 대해 FOB 톤당 5만3500엔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HS(중량)은 5만8000엔, 슈레디드는 5만7000엔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 내부적으로 고철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데 대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 인하기조도 이달 초 이후로는 진정된 상황이고, 추가적인 고철 가격 인하는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 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입찰에서 공급사에 대해 무리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