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2개월만에 '일본 고철 수입 추진'…향방에 주목
[초점] 현대제철 2개월만에 '일본 고철 수입 추진'…향방에 주목
  • 김종혁
  • 승인 2022.05.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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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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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약 2개월 만에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하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철 가격은 4월부터 현재까지 급락세가 이어졌고, 최근 저점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5일 일본 공급사를 대상으로 7월 선적분 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하고, 금일 중 비드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본산 수입 입찰은 4월 초 이후 약 2개월 만에 입찰이 재개됐다. 

4월 비드 가격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6만6000엔이었다. 현재 일본의 수출 가격은 5만6000엔으로, 1만 엔이나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시장 탐색을 위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와 함께 재고 확보에 나설 시점이 도래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 글로벌 지표인 터키에서는 철강사들이 그간의 관망세를 접고, 구매를 재개했다.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55달러로 이전보다 5달러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급락세를 타는 동안 국내 입고량이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았지만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입 가격도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국내 제강사들의 계약은 늘어나고, 국내 가격도 변곡점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고철 수출 가격은 내수보다 낮다. 

일본 동경제철의 H2 구매 가격은 5만7000~8000엔이다. 26일 인하를 포함, 이달에만 총 7차례 내렸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가격은 바닥을 다지는 단계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2차 급락이 나타날 경우 국내 고철 시장에서 약세가 이어질 수 있는 한편 철근 등 제품 가격 하락도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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