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강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최근 철강 원재료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하고, 철광석에 대한 수출세를 최대 50%까지 부과하기도 했다.
인도 재무부는 최근 자국 내 산업계 전반의 생산원가를 낮추고, 내수 생산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크스와 PCI탄(미분탄취입), 페로니켈의 수입관세는 2.5%에서 0%로 인하했고, 반성 코크스를 포함한 기타 코크스 제품 역시 무관세 물품으로 변경했다.
반면 철광석과 철정광 수출에 대한 세금은 30%에서 50%로 인상했고, 철 펠릿에는 45%의 신규 관세를 부과했다.
선철, 경철, 열연제품 등 주요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세도 신설했다.
선철과 경철, 폭이 600mm 이상인 열연과 냉연, 비합금강 클래드 제품, 도금 또는 코팅되지 않은 열연, 냉연제품은 무관세에서 15%의 수출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폭이 600mm 이상인 스테인리스(STS)강과 코일, STS 형강, STS 봉강 등 각종 특수강 제품도 보통강 제품과 동일한 15%의 세율을 적용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철강 원재료와 제품에 대한 관세 변경은 관련 제품 가격 인하를 위한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등 최종 제품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외에도 나프타(naptha), 프로필렌 옥사이드(propylene Oxide) 등 플라스틱 산업에서 사용되는 원자재 수입 관세 역시 절반 이하로 인하했다.
라자트 모한(Rajat Mohan) AMRG&Associates 수석 파트너는 이들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라자트 모한 수석 파트너는 "글로벌 경제는 최근 부채 증가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도 정부는 휘발유, 경유, 석탄, 철, 철강, 플라스틱 등 산업계 전반에서 사용되는 주요 원자재의 가격을 잡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