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강화 'TNFD' 가입…비금융권 '최초'
포스코홀딩스,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강화 'TNFD' 가입…비금융권 '최초'
  • 김종혁
  • 승인 2022.05.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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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금융권 기업 중 최초.…그룹 'ESG 경영 강화'
아르헨티나 염호 인근 멸종위기 '비쿠냐' 보호 앞장

 

포스코홀딩스는 22일 생물다양성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만드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 수립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주도로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국내 기업 중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에 이어 네 번째로 가입했으며 비금융권 기업 중에서는 최초다.

전세계적으로는 현재 블랙록, BHP 등 42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TNFD 가입은 포스코그룹의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실천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첫 시작점이다. 포스코그룹 ESG 경영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 비쿠냐(vicuna) 보호를 위해 지역정부와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올해부터 염호 인근 동식물 현황 및 보호 활동을 정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생태계 보호 활동을 이미 그룹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포스코의 클린오션봉사단은 인공어초 트리톤을 이용해 바다숲 조성 및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부터 '꽃비(Bee)마을 꿀벌정원'을 운영, 도시양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동력으로 추진하는 팜사업에 앞서 인도네시아 팜농장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인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를 획득했다. 환경보호, 지역사회 의무를 먼저 준수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포스코그룹 측은 "올해부터 생물다양성을 포함해 탄소중립, 안전 등을 핵심 아젠다로 삼고 그룹ESG협의회를 통해 ESG경영에 대한 의식 수준과 ESG 이슈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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