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해외 연중 최저치 '변곡점'…국내 '바닥' 근접중
[고철트랙] 해외 연중 최저치 '변곡점'…국내 '바닥' 근접중
  • 김종혁
  • 승인 2022.05.2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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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465달러 대만 430달러 연중 최저
베트남 대형 490달러 비드 하락 약화
대만 컨테이너 최고 440달러 이상 비드
일본 H2 HS 베트남향 500달러 '혼전'
한국 '해외 반등시' 시황 전환에 이목
제강사 높은 수익성 고철 수요 강세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약세기조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만간 바닥을 다질 것이란 의견에 주목된다. 철광석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고, 반제품인 빌릿은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국내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납품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중 재고가 줄어든 가운데 제강사들은 높은 수익성을 배경으로 '풀(fulll) 가동' 체제를 유지하면서 고철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상승으로 전환될 경우 국내 역시 반전이 예상된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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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미국 대형모선 기준 HMS No.1&2(8:2) 등급이 CFR 톤당 465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인 1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주보다 15달러 하락한 것으로, 3월 말 660달러 전후에서 약 100달러 급락한 수치다.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수입 가격은 HMS No.1&2 기준 430달러 내외로 이 역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퍼 가격은 하락을 멈춘 모양새다. 지난주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으로 510~520달러다. 컨테이너는 대만향으로 435달러다. 일본의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으로 H2(경량)과 HS(중량) 등급이 모두 500달러에 나왔다. 시황은 혼전 양상으로 전환됐고, 이는 급락세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수입업체들은 추가 인하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비드 및 성약 가격은 하락세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대형모선 비드 가격은 490달러다. 컨테이너의 경우 대만의 비드 가격은 최고 440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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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광석 빌릿 가격은 일단 하락세가 멈췄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20일 136.2달러로 전날 대비 5.7%(7.4달러) 상승했다. 빌릿 가격은 흑해 수출 기준 FOB 톤당 610달러 전후로, 보합을 기록했다. 3월 말 850~860달러대서 약 250달러 폭락했다. 

국내 고철 가격은 A등급 기준 생철 68만 원, 중량 65만 원, 경량 60만 원으로 각각 평가된다. 각 지역 및 철강사 납품 가격에 따라 톤당 2만 원 내외의 차이가 있다. 주요 철강사들이 가격 인하는 지난주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글로벌 업황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추가 인하는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가 상승으로 반전할 경우, 국내 수요 및 가격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강사들의 수요는 견조하다. 철근 형강 제품 가격은 여전히 높고, 특히 제강사들의 수익성은 10% 이상으로 높다. 가동률은 높게 유지될 전망인 반면 국내 고철 수급은 갈수록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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