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분석] 철광석 반등 vs 고철 속락…中 봉쇄완화 '지나친 낙관 ‘금물'
[종합분석] 철광석 반등 vs 고철 속락…中 봉쇄완화 '지나친 낙관 ‘금물'
  • 김종혁
  • 승인 2022.05.2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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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5월 3주차 평균 130.6달러 0.8% 상승
코로나 봉쇄 6월 해제…수요 가격 회복 기대감
고철 터키 대만서 연중 최저치 저점의견 제기
철광석 고철 반등세 지속 여부 철강재가 관건
中 철강 내수 반등 건설 자동차 산업회복 기대
상승은 제한적…중국 시장 수요 상승동력 약해

중국의 철광석 및 철강재 가격은 일제히 반등했다. 오는 6월부터 상해 지역의 봉쇄조치가 완전히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중국 시장은 4월부터 현재까지 물류 차질과 함께 자동차 건설 등의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이 전세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시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업계에서는 6월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가격도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영향과는 별개로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부동산 건설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는 한편 자동차 등 제조업 경기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 가격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보다 낮은 상황이어서 대폭적인 상승이 없이는 시황 반전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이다. 

철광석 가격은 5월 3주차(16~20일)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CFR 톤당 평균 130.6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0.8%(1.1달러)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3.5%(20.4달러) 급락한 수치다. 

일자별로 보면 20일 가격은 136.2달러로 전날 대비 5.7%(7.4달러)나 상승했다. 전주 마감일(13일) 대비로는 6.0%(7.8달러) 오른 수치다. 상해 지역의 봉쇄가 6월 완전 해제된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제철소들은 1~4월 4000만 톤에 이르는 감산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봉쇄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철강 생산 증가와 함께 철광석 수요 및 가격도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65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5달러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인 1월 수준까지 밀렸다. 컨테이너(40피트) 역시 430달러 내외로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은 H2(경량) 수출 가격이 FOB 5만6000엔까지 하락했다. 

앞으로 저점을 다지고 회복세로 전환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철강재도 회복으로 전환될 경우 최소한 하락을 멈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철강재는 철광석 고철 원료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최대 관건으로, 중국의 반등세에 이목이 쏠린다. 

20일 상해에서 열연은 4870위안으로 20위안 상승한 반면 철근은 4820위안으로 80위안 하락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60위안, 30위안씩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계속될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비교적 많다.

중국 내 수요 개선은 제한적이고, 해외 지역 곳곳에서 하강기류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50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최근 1개월 동안 130달러나 하락했다. 특히 한국이나 유럽 미국보다 200~300달러 낮은 상황이어서 중국산 저가(低價) 철강재 유입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내 시장은 중국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열연 제품은 유통 시장에서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131~132만 원으로 최근 1개월 동안 4~5만 원 하락했다. 중국산은 122~123만 원으로 하라폭은 10만 원에 이른다. 

철근, H형강 시장에서도 수입산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철근은 중국산이 톤당 112만 원, H형강은 포스코베트남산 기준 139만 원이다. 두 품목 모두 국산을 보합을 기록한 반면 수입산이 1만 원씩 하락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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