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전기로 이익률 나란히 '10%대' 호황…인상폭 '철근 34% vs 고철 26%'
[핫토픽] 전기로 이익률 나란히 '10%대' 호황…인상폭 '철근 34% vs 고철 26%'
  • 김종혁
  • 승인 2022.05.1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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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한철 환영 1분기 이익률 9~10% 기록
마진폭 대한 42만 원 최대 이익률 10..4%
고철 4~5월 인하 러시 철근은 5월까지 인상
철근 고철 스프레드 확대 2분기 이익률 최대
자료=각사 공시/정리=페로타임즈DB
자료=각사 공시/정리=페로타임즈DB

국내 전기로 철근 메이커 3사인 대한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은 1분기 10%대 이익률을 나란히 기록했다. 1분기 가격 급등 국면에서 철근 가격을 원료인 철스크랩(고철)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철 가격은 4월부터 현재까지 계속 인하하는 반면 철근은 5월까지 인상이 실시됐다. 철근 메이커들의 마진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 2분기 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각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3사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으로 총 75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6억 원으로 244.0%나 불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평균 9.9%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각 사의 실적을 최대한 맞비교하기 위해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3사 모두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린 가운데 이익률은 9~10%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제강은 10.4%로 가장 높았고,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은 9.5%, 9.4%로 비슷했다. 

1분기 가격 급등 국면에서 3사의 고철 구매 및 철근 판매 가격은 모두 비슷한 폭으로 인상됐다. 철근은 고철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10% 내외의 높은 이익률을 뒷받침 했다. 

3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철 구매 가격은 톤당 평균 66만 원으로 나타났다. 철근 판매 가격은 106만 원이었다. 2021년 연간 가격과 비교하면 고철은 26.2% 인상되는 데 비해 철근은 33.9%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철근과 고철 간 스프레드(격차)는 작년 평균 36만 원에서 올해 1분기 39만 원으로 확대됐다. 대한제강의 경우 스프레드가 42만 원으로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보다 4만 원이나 높게 나타났다. 이익률이 가장 높게 나온 배경이다. 

2분기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고철 가격은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업체에 따라 5차례가량 인하된 반면 철근 가격은 2월부터 5월까지 인상됐다. 철근과 고철 간 스프레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분기 이익률도 두자릿수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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